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이번 인사 청문회에서는 동성애 및 동성혼 등에 관한 진 후보자의 인식과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관해 여야의 열띤 공방이 이어졌다.

출처_진선미 의원 공식 인스타그램
출처_진선미 의원 공식 인스타그램

이날 진 후보자는 '동성애 찬성'을 묻는 김순례 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성소수자도 나와 같은 사람이며 성소수자라는 것만으로 차별 받으면 안 된다는 인권적인 관점에서 함께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윤종필 한국당 의원은 진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서 군대 내 동성애를 처벌하도록 하는 군 형법 92조의 6항을 폐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 "군은 상명하복 조직인데 병사들 사이에 상급자에 의해 하급자가 성폭력 피해를 당할 경우 하급자가 이를 부정하기가 쉽겠냐"며 지적했다.

이에 진 후보자는 해당 조항 때문에 상급자가 하급자를 '같이 처벌받으니까 절대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협박하는 사례를 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과거 진 후보자가 2013년 제1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국회의원 신분으로 참여했던 사실 등을 언급하며 "동성애자는 아니냐"고 물었고, 이에 진 후보자는 "질문 자체가 차별성을 담는 질문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오른 진선미 의원은 법조계 출신 정치인으로 올해 더불어민주당 최초 여성 원내수석부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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