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이슈체크] 추석 소비 증가하는 수입 농축수산물, 얼마나 오르나?

[시선뉴스 한성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주요 농축수산물의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어 명절 밥상 물가 부담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명절 농축수산물 가격을 관리하고 무분별한 인상을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그 일환으로 실시 중인 산업통상자원부의 ‘가격표시제’에 대해 알아보고, 관세청이 추석 전까지 공개하는 ‘수입 농축수산물의 가격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첫 번째 이슈체크, 가격표시제 시행 내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 중인 가격표시제란 소비자에게 정확한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업체 간 경쟁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자가 생산/판매하는 물품에 대해 가격을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가격표시제 안에는 판매가격 표시, 단위가격표시, 권장소비자가격 표시 금지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추석기간 주로 소비되는 농축수산물도 ‘물가 안정에 관한 법률’ 제3조 규정에 포함돼 반드시 가격을 표시해야합니다.

그리고 정부는 추석 대목의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가격표시제 이행 실태의 대대적인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대형마트와 시장, 상점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며, 추석명절을 앞둔 오는 14일까지 관계기관으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가격표시제 이행실태를 점검합니다.

이처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석 전 대목기간, 시장에서의 일률적 가격표시에 대한 관리를 하고 있는 한편, 관세청은 추석에 소비가 증가하는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의 현황을 조사/발표해 가정에서 미리 명절 음식 계획을 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어제 관세청은 수입 농축수산물 품목 총 66개의 가격 1차 발표를 진행했는데요. 앞으로 12일과 19일 2회 더 주간 단위 변동 상황을 알려 추석 소비 계획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가격이 얼마나 다른지 물가 변동 상황을 두 번째 이슈체크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농산물 품목을 살펴보겠습니다.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먼저 농산물 중에서는 총 36개 품목 중에서 생강과 된장, 참깨, 양배추, 옥수수와 김치 등 총 24개 품목의 수입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마늘과 팥, 도라지, 고추류 등 9개 품목의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축산물 중에서는 냉장과 냉동 소갈비, 소시지, 뼈없는 소고기 등 총 4개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닭 날개와 모차렐라치즈, 삼겹살, 닭다리 등 5개 품목은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산물은 홍어와 낙지가 가장 큰 폭으로 가격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쭈꾸미, 꽃게, 대구 명태 등 14개 품목의 가격이 오른 한편, 갈치와 임연수어, 미꾸라지, 조기 등 6개 품목은 가격이 내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수입 가격 조사 결과는 총 66개 대상 품목 중에서 수입량이 없었던 배추, 호박, 배, 닭가슴 이렇게 4개 품목을 제외하고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관세청의 발표에 따르면 총 42개 품목의 가격 상승, 20개 품목 가격 하락을 보였는데요. 앞으로도 수입 정보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어서 각 가정의 물가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극심한 가뭄과 집중 폭우로 인한 농수축산물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올 추석. 정부가 펼치는 물가 안정 대책들로 인해 풍성한 명절, 온 국민이 웃는 얼굴로 음식을 장만하고 정을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이슈체크 이유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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