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지원 / 디자인 이연선] 8월 셋째 주에는 어떤 책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을까요? 교보문고에서 2018년 8월 6일부터 8월 12일까지 영업점과 인터넷에서 도서와 eBook을 합산해 1주일 간 가장 많이 판매된 책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1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백세희 에세이
저자- 백세희
출판사- 흔
책 소개- 가벼운 우울 증상이 계속되는 상태를 겪은 저자가 정신과 전문의와의 12주간의 대화를 엮은 책. 가벼운 감기가 몸을 아프게 하듯 가벼운 우울도 우리의 정신을 아프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자신의 우울감과 허전함을 제대로 들여다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가져다주고 도움을 줄 것이다.

2위 역사의 역사 – History of Writing History
저자- 유시민
출판사- 돌베개
책 소개- 2,500년에 걸친 인간의 역사에 남은 이야기를 추적한 ‘역사 르포르타주(history of writing history)’. 저자는 역사가 무엇인지 정의하거나 본인의 의견을 높이기보다는 역사가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대부터 최근까지를 다룬 18권의 역사서를 9장으로 나누어 ‘역사’에 대해 전하고자 했다. 역사 탐사의 계획을 밝히며 각 역사서와 역사가들이 역사를 어떻게 대하고 생각했는지 들여다보며 질문을 확장해가는 작품이다.

3위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저자- 야쿠마루 가쿠 / 김성미 역
출판사- 북플라자
책 소개- 과거에 저지른 죄가 있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행복해질 수 없고 새로운 삶을 꿈꿔서도 안 되는 것일까? 지난 날 과오를 범한 적이 있지만 노력 끝에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에게 어느 날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주인공을 압박하는 이야기의 전개는 작품에 빠져들게 만든다.

4위 열두 발자국
저자- 정재승
출판사- 어크로스
책 소개- ‘과학콘서트’, ‘알쓸신잡’ 등을 통해 알려진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가 10년 간 했던 강연 중 가장 많이 호응을 받았던 12개의 강연을 선별하여 다시 집필해 묶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선택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춘들과 리더들에게 지혜와 통찰을 전한다.

5위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 아직 행복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저자- 곰돌이 푸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책 소개- 어떤 상황에서든 여유와 미소를 잊지 않는 곰돌이 푸를 다시 기억하고 만나는 일은, 반복되는 삶 속에서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잊어가는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행복에 관한 희망과 의미를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푸의 메시지와 초기 삽화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만화영화 속 곰돌이 푸의 삽화가 담긴 책이다.

6위 서울이 아니어도 오를 곳은 오른다 – 수도권, 지방 부동산의 미래 가치 분석
저자- 김학렬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책 소개- 20여 년간 1000개 이상의 국내외 부동산 리서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현장 경험과 부동산 전문 지식을 담은 책으로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궁금증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서울이 아니어도 알짜 부동산은 많고, 오를 곳은 꼭 오른다“고 강조하는 저자의 ‘흔들리지 않는 명확한 투자 기준’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책이다.

7위 인생 우화 – 천사의 실수로 세상의 바보들이 한 마을에 모여 살게 되었다
저자- 류시화
출판사- 연금술사
책 소개- ‘우리 안의 바보는 어떤 엉뚱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갈까?’ 류시화 시인이 폴란드에서 전해 내려오는 우화와 그것을 통해 창작한 우화 45편을 담은 책으로, 상상의 이야기 속에서 재미와 의미를 준다. 우리가 사는 사회를 담아낸 우화들은 우리에게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창의적인 방식을 제안한다.

8위 해리 1 – 공지영 장편소설
저자- 공지영
출판사- 해냄출판사
책 소개- 등단 30년을 맞은 작가 공지영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로,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낸 부정적인 틀에 맞서 나가는 약한 자들의 투쟁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광주 장애인 학교의 성폭력과 비리를 고발한 소설 ‘도가니’의 배경이었던 무진으로 다시 돌아가 선이라고 여겨지던 것들의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악을 파헤친다.

9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양윤옥 역
출판사- 현대문학
책 소개-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소설은 30여 년째 비어 있는 폐가에 숨어든 삼인조 좀도둑이 과거로부터 도착한 편지에 답장을 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여러 에피소드들을 연작처럼 하나로 연결하는 작가의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읽다보면 아기자기한 판타지의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위 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저자- 문유석
출판사- 문학동네
책 소개- 한국사회의 국가주의적이고 집단주의적인 문화 속에서 수많은 개인들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현직 부장판사인 문유석은 이 책에서 이러한 방식들이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사회 공동체를 구성하는 원인이 된다며 경고한다. 우리 사회에서 ‘이기주의’처럼 오해받는 ‘개인주의’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할 때임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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