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오늘 또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하루 발생한 2건의 화재사고를 더하면 올해 들어 불에 탄 BMW 차량은 36대로 이달 들어서만 8대인데요. 이처럼 운전자들 사이 소위 선망의 대상이었던 수입차 BMW가 최근 잇단 화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사진출처/경남지방경찰청,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국토부홈페이지, 온라인커뮤니티, 강원지방경찰청, 전남소방서)

현재 BMW 코리아 측은 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차종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이번 BMW 화재 사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에서 BMW 차량들의 화재 원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출처/경남지방경찰청,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국토부홈페이지, 온라인커뮤니티, 강원지방경찰청, 전남소방서)

현재 BMW 코리아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 즉 EGR 부품의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EGR이란 디젤자동차의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배기가스의 일부를 흡기다기관으로 재순환 시키는 장치를 말합니다. 쉽게 ‘거꾸로 두 번 타는’ 일부 보일러처럼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다시 연소에 이용하는 것인데요. 이 EGR 부품의 이상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냉각되지 않은 상태에서 흡기다기관에 유입되어 엔진 위에 장착된 플라스틱 엔진커버 등에 발화되어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BMW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BMW가 EGR 부품의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고 리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차종은 약 10만 6000대입니다. 여기에는 520D, 525D, 320D, 420D, 120D, 730D, X1, X3, X4, X5 등 BMW 대다수의 차종이 포함되는데요. 비록 일부 제작 일자에 생산된 차량이 여기에 해당하지만 다양한 차종이 포함되어 있어 문제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사태에 리콜 대상 차종 소유자들은 직접적인 공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되지 않는 차종 소유자들 역시 불안감은 물론 BMW 차종 기피 현상에 주변의 눈치까지 살피는 상황이죠. 국토부는 BMW에 엄중히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안전진단을 받지 않았거나 화재 위험이 있다고 진단된 BMW 차량에 대해 '운행정지' 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BMW 코리아 측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두 번째 이슈체크에서 살펴보겠습니다. BMW는 리콜 시행 조치 이후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 하고 리콜 전담 고객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곳에 현재 상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사진출처/경남지방경찰청,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국토부홈페이지, 온라인커뮤니티, 강원지방경찰청, 전남소방서)

- 리콜 대상 차종이 아니면 안심하고 운행해도 되는 것인지?

BMW코리아 리콜 전담 고객 센터 / 네. 우선은 저희 쪽에 ‘리콜 대상 차량이 아닌 경우에는 저희가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다’라고 안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고객님께서 정 불안해하신다면 저희가 안전진단을 받아 볼 수 있도록 안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 리콜 대상 차종과 아닌 차종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BMW코리아 리콜 전담 고객 센터 / 같은 부품이더라도 생산년식이나 사용된 부품 번호에 따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콜)대상 여부가 달라집니다.

- 국토부에서 ‘운행정지’ 명령까지 고려중인데, 그렇게 되면 BMW의 조치는?

BMW코리아 리콜 전담 고객 센터 / 우선은 안전진단 받기 이전의 고객님께서 ‘운행정지’ 명령을 받는다면 대차 서비스라든지 렌터카 서비스를 지원 해드리고 있기 때문에요. 예를 들어서 안전진단 받기 이전에 고객님께서 불안해서 받지 못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센터를 통해서 안내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사진출처/경남지방경찰청,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국토부홈페이지, 온라인커뮤니티, 강원지방경찰청, 전남소방서)

네 국토부의 운행제한 조치가 내려지면 대차/렌터카 서비스 등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며, 리콜에 해당되지 않는 BMW 차종은 안심하고 타도된다는 BMW 코리아 측의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차종들에서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전체적인 BMW 차주들의 불안감은 증폭하고 있는데요. 이에 일부 소비자의 경우 소송을 제기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나 오랜 진통이 예상됩니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불이난다’ 이 얼마나 위험하고 아찔한 상황입니까. 자칫 목숨이 위협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는 BMW코리아, 하지만 이제 제조사에 맡길 문제를 넘어섰습니다. 정부의 강력하고 신속한 문제제기와 해결 방안 마련 촉구를 기대해 봅니다. 이상 이슈체크 심재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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