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연아 SNS)

김연아에게는 최고의 파트너이자 동료였고, 열렬한 팬이었다.

김연아는 20일 자신의 SNS에 전날(19일) 갑작스런 비보로 충격을 안긴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피겨선수 데니스 텐의 사진을 게재했다.

김연아는 글에서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김연아와 데니스 텐은 돈독한 사이였다. 특히 데니스 텐이 김연아의 팬으로도 유명했다. 데니스 텐은 김연아의 경기마다 "마이클 잭슨이 공연에서 수백만 명의 관객들을 압도하던 것처럼 내가 김연아를 볼 때도 그런 똑같은 느낌을 받는다" "세계선수권 은메달 이후 부담이 너무 컸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게 자랑스럽다. 이제 김연아 선수 응원에 힘을 쏟겠다" "연아의 스케이팅은 모두가 이렇게 입을 벌리고 쳐다본다. 숨이 막힐 정도" 등의 극찬을 쏟아냈다.

김연아와 데니스 텐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갈라쇼 파트너로 김연아와 인연을 맺었고 김연아 은퇴 아이스쇼에도 데니스 텐이 참가했다. 데니스 텐은 당시 “김연아같은 최고 스케이터와 함께 공연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된다”고 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2014년에는 당시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와 계약도 했다. 데니스 텐은 "공식적으로 여왕(김연아)의 팀에 합류했다. 세계 피겨 스케이팅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김연아와 그녀의 어머니가 설립한 올댓스포츠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감탄했다. 

이렇듯 서로에게 좋은 동료이자 영감의 대상이 되어주었던 사이인 만큼 뜻하지 않은 작별이 슬픔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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