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건강프라임 김태웅입니다.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인 뇌전증. 만약 발작이 오래갈 경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는 심각한 병입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치료만 한다면 완치할 수도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치료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이 ‘뇌전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뇌전증에 앞서 발작에 대해 설명해 드려야하는데요. 발작이란 대뇌피질에서 일시적으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발생해 운동이나 감각 그리고 인지에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을 뇌전증이라고 하죠.

뇌전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특발성 뇌전증으로 약6~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후천적인 원인인 뇌졸중이나 뇌종양, 뇌 감염증 그리고 알코올이나 외상으로 인한 2차적인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뇌전증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의사 INT▶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 조혜진 교수
Q. 뇌전증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 뇌전증의 증상은 크게 전신발작과 부분발작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전신발작 중에 가장 흔한 형태로는 강직간대발작으로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몸이 뻣뻣해지는 강직기가 있고 그다음으로 온 몸을 떠는 간대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몸을 떠는 증상의 간격이 벌어지다가 뇌전증 증상을 멈추게 되는데요. 보통 수분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부분발작 중에 가장 흔한 형태는 복합부분 발작으로 전체 성인 환자의 25% 정도가 이런 발작 형태를 보이는데요. 주변사물이 갑자기 친숙하게 느껴진다거나 낯설게 느껴진다거나 아니면 속에서 뭔가 치밀어 올라 오르는 느낌 등의 전조증상 후에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뇌전증 증상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행동했던 증상을 멈추고 얼굴이나 손이나 발에 반복적인 동작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뇌전증 증상은 수분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MC MENT▶
뇌전증에 대해 궁금한 점들,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 뇌전증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다는 얘기가 있는데,사실인가요?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뇌전증의 원인이 단지 스트레스만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뇌전증 환자 중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서 발작이 일어났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뇌전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며, 유발요인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유전되는 것인가요? 뇌전증은 유전성의 경향이 다소 적은 질병입니다. 예를 들어 두 부모 모두 뇌전증을 가진 경우 자녀에게 뇌전증이 생길 확률은 10% 정도이고, 부모 한 명이 뇌전증일 경우는 6%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정도의 경우 유전되는 질병이라고 말 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마지막, 뇌전증 환자의 발작 시간, 어느정도 이상이 되면 위험한 건가요? 뇌전증 환자들은 보통 1~2분간 발작 후 다시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간혹 첫 번째 발작 후에 두 번째 발작이 이어서 오거나, 발작 후 의식이 몇분 내에 돌아오지 않을 경우 혹은 혼동 증상이 30분에서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경우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므로 곧바로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뇌전증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의사 INT▶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경과 / 조혜진 교수
Q. 뇌전증의 치료법은?

뇌전증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약물치료가 우선적이고 기본적인 치료이고, 보통 항경련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항경련제는 뇌전증의 소인을 없앤다기 보다는 발작의 저항력을 높여서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게 하는 약입니다. 다만 이런 항경련제를 사용해서 발작이 생기지 않았다고 해서 본인이 임의로 약을 중단하게 되면 다시 재발할 확률이 높고 또한 이런 약 중단으로 뇌전증 자체에 대해서 약에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보통 약물 치료 외에도 수술적 치료도 있는데요. 이러한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는 분들은 기존에 약물 치료로 발작이 다 조절되지 않거나 그리고 수술이 가능하고 약물치료보다 수술적 치료가 더 유리한 경우에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술적 치료방법에는 그런 국소적인 원인 병토를 제거하는 국소 절제술이 있고 또한 한쪽 대뇌 반구를 절제하는 대뇌 반구 절제술 그리고 좌우 뇌를 연결시키는 뇌량을 절개하는 수술 등이 있습니다.

◀MC MENT▶
뇌전증은 더 이상 신비로운 병도, 또 불치병도 아닙니다.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죠. 앞서 말씀드린 발작 시 동반되는 현상들을 잘 기억해 두시고, 해당 증상이 발견된다면 곧바로 병원에 내원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뇌전증에 대처하는 자세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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