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한국의 산사’ 7곳 세계유산 등재...13번째 유네스코 세계 유산

전통사찰 7개로 구성된 ‘산사(山寺),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한국의 산사)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확정이 되어한국은 모두 13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고 있는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산사’가 세계유산으로의 등재가 확정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산사는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충북 보은 법주사, 전남 해남 대흥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등 전국의 7개 사찰이며 모두 7~9세기에 세워저 지금까지 이어져온 산사들이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등재를 결정하면서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산사 내 건물 등에 대한 관리방안 및 등재 뒤 관광객 대책 등을 마련하고, 건물을 신축할 경우 세계유산센터와 협의할 것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에 문화재청은 “세계유산위원회의 요구는 비지정 문화재까지 포함해 산사 내 모든 구성요소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존과 보호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수행해 세계문화유산적 가치가 잘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