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여자들의 연애는 어떨까요. 물론 여자들의 연애가 다 같은 것은 아니지만, 마음속 저 안에 깔린 모두의 판타지는 비슷하지 않을까요? 가장 핫하고 개방적인 그녀들의 짜릿한 연애를 들여다 본다면, 황홀함을 넣어 아찔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10년이 지나도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영화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2008)>를 소개합니다.  

<영화정보>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2008)
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 2008. 06. 05 // 미국 // 
감독 - 마이클 패트릭 킹
배우 -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

<여자들이 원하고 남자들이 궁금해 하는 그들의 이야기>  
뉴욕을 대표하는 잘나가는 그녀들 캐리, 사만다, 샬롯, 미란다. 남 부러울 것 없는 완벽한 직업, 가던 사람도 뒤돌아보게 만드는 화려한 스타일로 뉴욕을 사로잡은 그녀들에게도 고민은 ‘사랑’입니다. 

뉴욕을 대표하는 싱글녀이자 유명 칼럼니스트인 ‘캐리’는 오랜 연인인 ‘미스터 빅’과의 완벽한 사랑을 꿈꾸지만 그 꿈은 결국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위기에 빠져버리게 되죠. 한편 10살 연하의 배우와 불꽃같은 사랑에 빠진 ‘사만다’는 그를 따라 할리우드로 떠나지만 자유로운 섹스와 뉴욕, 그리고 우정에 목말라하며 틈만 나면 뉴욕으로 여행가기 바쁩니다. 

쿨하고 이지적인 변호사 ‘미란다’는 평화롭기만 했던 결혼 생활에 뜻밖의 위기를 맞이합니다. 바쁜 일상에 남편과의 잠자리는 점차 줄어가고, 자기 자신을 꾸미는 일 역시 뒷전으로 되다보니 위기는 계속해서 커지게 됩니다. 반면 남부러울 것 없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샬롯. 완벽한 결혼 생활 속 고민은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점... 그러나 그런 샬롯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 찾아오게 되죠. 

화려한 도시 뉴욕에서 영원한 해피엔딩을 꿈꾸는 그녀들. 하지만 인생에는 항상 반전이 있기 마련이죠. 해피엔딩을 꿈꾸고 그저 ‘사랑’을 꿈꾸는 그녀들임에도 그들의 짜릿한 사랑에는 항상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녀들은 완벽한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하고 싶은 이야기>   
- 더 화려하게!
  
고가의 명품을 몸에 두르고... 화려한 연애를 한다! 남자들에게 이끌리는 것이 아닌, 내가 주도하고 내가 사랑하고 내가 즐기는 연애. 누구나 한 번 쯤 꿈꾸는 여자들의 연애일지 모릅니다. 다소 자극적이고 파격적이라 선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아마도 ‘모두의 잠재적 판타지의 실현’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명품을 두르는 그 모습에 가치가 있고, 나이가 들어도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현실. 자신을 사랑하기에 아름다운 모습. 모든 여자들의 소망일 겁니다. 

- 현실과 영화의 차이 
호불호가 강한 영화입니다. 흔히 우리가 말 하는 ‘된장녀’라고 불리는 표본의 영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영화는 차이가 있고, 남성들이 좋은 차와 시계, 벨트에 열광하고 소망하듯, 명품이나 사랑에 대한 여성들의 마음속 열광이 담긴 것일 겁니다. 현실은 현실이고 영화는 영화다. 하지만 그 무엇이 비난 받더라도, 사랑은 비난받을 수 없다는 것. 그것이 바로 영화 주는 진정한 메시지일 겁니다. 

10년이 지나도 지극히 화려하고 강렬한 것. 무턱대로 이 영화를 비난할 수 있을까요? 시간이 흘러 영화를 다시 보니, 어릴 적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감정들이 샘솟는 이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시간이 흘러도 모두에게 열광 받는 것이 명품이라면, 여자들의 사랑에 대한 소망은 명품 중의 명품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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