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경고그림과 문구안을 넣기로 결정했다.

17일 보건복지부는 경고그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새롭게 부착할 경고그림과 문구안 12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부착되는 그림과 문구는 암 유발을 상징하는 경고그림이다.

[출처_Pixabay]

이는 표현 수위를 높인 새로운 그림으로 흡연의 폐해에 대한 경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흡연으로 인해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암세포의 사진을 넣기로 했다. 니코틴을 사용한 액상형 전자담배 모두에는 '니코틴에 중독, 발암물질에 노출'이라는 경고 문구를 넣기로 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지난 7일 발표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결과를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벤조피렌·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돼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부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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