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물질 중 하나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됐었던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16일 오전부터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수거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15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침대 매트리스 모델 7종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고 이어 19일 업체 측에 수거 및 폐기 명령을 내렸다. 지금까지 라돈이 나오는 '모나자이트'를 사용해 만든 대진침대 매트리스 24종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출처_Pixabay]

서울시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오전 9시부터 매트리스 수거 작업이 진행됐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정부 '주말 집중 수거' 방침에 따라 16~17일 이틀간 직원 약 3만명, 차량 3200여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전국집배노조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편의라는 대의를 앞세워 집배원에게 안전하지 못한 수거 방식을 강요하고 있다"며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작업에 투입된 모든 집배원들에게는 마스크와 장갑이 지급된다.

수거 대상은 매트리스 6만∼8만개로, 집배원뿐 아니라 행정직원도 동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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