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김미양]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옹알이 시작한 아이, 어떤 반응 해줘야 할까요?

생후 4개월 된 우리 아기, 뭐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옹알이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때 엄마 아빠가 어떻게 해주냐에 따라 앞으로 아이 언어발달에 영향을 끼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아이의 옹알이가 활발해지는 때는?

일반적으로 옹알이는 2~3개월 ‘아, 오’로 시작해서 6~8개월경에 활발해집니다. 6개월경 아이는 ‘다다다다’, ‘바바바바’와 같은 자음과 모음으로 구성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기 시작하죠. 8~10개월경이 되면 아이는 ‘마마’, ‘빠빠’라 말하며 단어를 인식하고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12~18개월경에는 부모의 질문을 이해하고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단어를 말하기 시작한 후에도 옹알이를 계속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 옹알이 시기는 아이 발달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심합니다. 그래서 옹알이를 늦게 시작했다고 해도 갑자기 말문이 트이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가 옹알이를 못한다고 해서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다고 바로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옹알이 외에 부모와 눈을 맞추거나 목소리에 반응한다면 다른 형태로 상호작용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점들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6개월경까지 아무 소리를 내지 않거나 18개월 이후 한 단어의 말을 하지 못한다면 전문가를 찾아보길 권합니다.

사랑하는 감정을 담아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아이가 옹알이를 할 때 부모가 아이와 같은 소리를 내주면 아이는 말소리에 대한 민감성을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부모의 소리를 들으며 아이는 자신이 내는 소리와 유사성을 찾아내려 하죠. 이러한 경험은 자음과 모음을 연속으로 발성하는 조절능력을 발달시켜 부모가 내는 소리와 유사한 소리내기가 가능해집니다.

초기 아무 의미 없는 옹알이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해줍니다. 7~8개월경에는 아이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긴 옹알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가 옹알이를 한다면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배고파? 쉬했어?”라는 질문을 해줍니다.

그리고 아이의 옹알이에 반응해줄 때는 ‘반짝반짝’, ‘깡충깡충’ 등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사용하면 아이의 주의를 더 끌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어줄 때도 단순히 책 내용을 들려주기보다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쓰인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으며 혹은 부모가 책을 읽는 중간에 의성어나 의태어를 더 추가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이에게 반응을 해준다고 옹알이 중간에 끼어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아이의 말을 끊는 행동일 뿐 아니라 서로 차례를 지키며 말을 주고받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대화 기본예절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노래를 틀어주거나 소리 나는 장난감을 아이 곁에 두어 아이에게 청각적인 자극을 줍니다. 부모가 직접 노래를 불러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빗소리, 바람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도 아이 언어발달에 영향을 끼칩니다.

아이가 옹알이를 시작했을 때, 부모가 적절한 반응을 해주는 것은 부모와 아이 사이의 애착을 높여주고 언어능력을 발달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생후 8개월경에는 아이가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모든 음성이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애정을 듬뿍 담아 상호작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