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제주 제주시)] 2009년 '제주도 숨은 비경 31'에 선정되어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곳, 바로 사려니숲길이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시 봉개동의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을 지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숲길로 제주 올레길과 더불어 걷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사진제공-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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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하면 이름부터가 독특한데 사려니숲의 '사려니'는 '신비한 숲' 또는 '실 따위를 흩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만큼 사려니숲길을 걸으면 양쪽에 펼쳐진 삼나무 숲에 포개어 감겨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사진제공-김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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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삼나무뿐만 아니라 졸참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오소리, 제주족제비, 팔색조, 참매, 쇠살모사 등의 보금자리가 되기도 한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사진제공-김용태)

사려니숲길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이유, 바로 울창하게 우거진 숲이 많이 훼손되지 않아서이다. 그만큼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힘으로 제멋대로 자란 나무들 자체만 보더라도 신비롭고 아름답다. 또한 하늘로 쭉 뻗어있는 삼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푸른 나뭇잎 사이로 따뜻한 햇살이 비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숲길 트래킹을 즐겁게 해준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사진제공-김용태)

사려니숲길은 편도로 3~4시간 코스이기 때문에 오후 5시까지 숲을 나오려면 시간 계산을 잘 하고 다녀와야 한다. 특히 삼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도 풍부해 건강에도 좋고 급경사가 없어 가볍게 걷기 좋은 사려니숲길. 제주도 걷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녀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름다운 사진 '김용태'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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