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장시호가 항소심에서 “한 아이의 엄마”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호는 11일 진행된 항소심 결심에서 “죄인이기 전에 한 아이의 엄마”라고 말하며 눈물로 선처를 호소했다.

장시호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여러 차례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장시호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 당시 “(장시호 씨의) 10살 된 아들은 친구가 ‘너희 엄마 감옥 갔다 왔다면서’라며 놀리자 친구와 싸우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사진=YTN뉴스캡처

그는 “(장시호 씨는) 아들이 친구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식에게) 낙인이 찍힌 것 같아 매일 밤 울었다”며 “죗값이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것 같아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자백한 장시호 씨는 혼자 살기 위해 이모(최순실 씨) 등에 칼을 꽂은 사람이 됐고 아이스크림을 받아먹으려고 자백했느냐는 조롱도 들었다”며 “살기 위해 가족을 팔아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장 씨의 진짜 동기는 용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염치가 없어 차마 못한 말이지만 여러 사정을 헤아려 선처해달라. 잘못은 꾸짖되 어린 아들과 평생을 자숙하고 살 수 있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변호인의 말에 한 아이의 엄마인 장시호 씨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최후 진술에서 “제가 잘못한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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