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여러분들은 방송프로그램을 어떤 플랫폼으로 시청하고 있나요? 

누군가는 과거처럼 지상파, 위성방송 등으로 시청하기도 할 것이고, 젊은 세대거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서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저 역시 과거 위성방송에서 IPTV 그리고 지금은 다수의 OTT 플랫폼을 이용해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저와 같은 사람들의 현상을 일컬어 ‘코드커팅(Cord-Cutting)’이라고 합니다. 코드커팅(Cord-Cutting)이란 말 그대로 코드를 자른다는 뜻으로 지상파나 케이블 시청자가 가입을 해지하고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 합니다. 

푹(qoop) 홈페이지 캡쳐

즉, 지상파나 케이블에 가입해 TV를 시청하던 사람들이 가입을 해지하고 인터넷TV나 OTT(Over-The-Top)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건데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가정에 TV가 없다’는 뜻으로 '제로TV(Zero-TV)'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전철이나 버스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난 방송을 다시 보기 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인가구의 경우 텔레비전이 없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코드커팅이 가속화하자 미국의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는 KBS, SBS, MBC가 함께 투자하여 설립한 콘텐츠연합플랫폼의 푹(POOQ)과 CJ E&M의 티빙(TIVING)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TV이탈은 앞으로도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10~20대의 경우는 외부에서 뿐 아니라 집에서도 각자의 방에서 OTT 채널을 이용해 방송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휴대전화 사용이 많아지면서 일반 전화를 사용하는 가구가 줄어드는 것과 같이 OTT가 활성화 되면서 지상파나 케이블을 가입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겁니다. 나아가는 텔레비전을 없애는 현상까지 나오는 거죠. 

이런 현상으로 인 해 OTT를 겨냥한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짧지만 강렬한 웹예능, 웹드라마가 생산되고 있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매체는 수시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코드커팅 현상 자체가 좋은지 혹은 나쁜지를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발전에 활자와 매체, 전화기, 냉장고 등이 큰 영향을 주고 변화를 주었듯 OTT가 그 변화 중 하나의 매개체가 될 것임은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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