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김태웅]

자폐증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언어적 및 비언어적 결함, 행동과 관심사에 있어 
일반 아이와 다른 특징을 보이는 신경 발달 장애를 말한다.

과거 자폐증, 아스피거 증후군 등으로 혼용했지만, 
이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고 공식적으로 명명하고 있다.

선천적으로 생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그 치료를 장기적으로 계획해야 하는 질병으로 
부모의 꾸준한 관심과 치료의지가 매우 중요한데, 
전문가와 함께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Q1. 자폐증이란 어떤 병인가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질적 결함 그리고 상동적이고 제한적인 행동 특성이나 관심사를 특징으로 하는 신경 발달 장애입니다. 그간에는 자폐증, 전반적 발달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혼용해서 사용했지만, 이제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Q2.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은 선천적인 건가요, 후천적인 건가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부모님의 맞벌이’, ‘할머니의 양육’, ‘너무 이른 어린이집 입학’ 등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생긴다고 생각하는데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생물학적인 소인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신경 발달 장애입니다. 따라서 후천적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고 선천적으로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신경 발달 장애는 전전두엽이나 소뇌, 측두엽, 두정엽 등의 뇌 부위와 관련이 있으며 다른 여러 유전 질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물론 부모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더 높긴 하지만, 부모가 없다고 하더라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Q3.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스펙트럼이라는 말이 의미하듯, 신체적인 특성이나 지능, 가정환경, 교육 정도에 따라서 굉장히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크게 두 가지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는데요. 첫째, 의사소통의 질적 결함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 결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의사소통하는 것이 부족해 언어 발달의 지연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제스처와 같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이 생깁니다. 둘째는 상동적이고 제한적인 관심사, 행동 특성에 있어서는 손이나 팔에 특징적인 움직임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관심사에 과하게 몰두하거나,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혼자 놀기 만을 원하거나, 그 누구한테도 관심이 없고, 같이 놀아 달라고 하지도 않을 수 있습니다.

Q4.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치료 혹은 완치는 가능한가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신경 발달 장애이기 때문에 인지기능, 언어능력과 같은 부분을 최대한 끌어올려 사회적응 능력을 향상 시키는 방향으로 치료를 합니다. 즉, 완치의 개념보다는 하나의 독립된 어른으로써 우리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치료는 장기적인 치료와 단기적인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응용 행동 치료, 언어 치료, 인지 치료, 감각 통합 치료, 놀이치료 등은 여러 특수 교육과 프로그램을 장기적인 계획으로 수립해 꾸준히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상동 운동이나 과격 혹은 공격적인 행동, 산만함 등이 심하면 단기적인 약물 치료를 해야합니다.

Q5.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과 이후 대처법

적어도 18~24개월 사이에 만약 의심 징후가 있다면 청소년 정신의학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꼭 받아서 조기 진단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최대한 특수 교육과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합니다.

자문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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