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김미양]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D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중 서버용 D램의 수요는 작년대비 28.6%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치솟고 있는 이유다.

‘램(RAM)’이란 임의접근기억장치, Random Access Memory의 줄임말이다. 흔히 컴퓨터의 기억소자로 많이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로 D램, S램, V램, 롬 등의 종류가 있다. 각각의 특성이 있어 쓰이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이중 D램은 저장된 정보가 시간에 따라 소멸되는 휘발성 메모리에 속한다. S램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작동 속도가 빨라 고밀도 집적에 유리하다. 또한 전력 소모가 적고, 가격이 낮아 대용량 기억장치에 많이 사용된다.

PC용 D램, 모바일 D램, 그래픽 D램 등 D램의 종류는 다양하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그중 클라우드 서비스의 증가로 인해 ‘서버용 D램’ 시장의 성장률이 올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버용 D램은 주로 데이터센터로 공급되는데, 데이터센터 하나당 평균 1천~2천만GB의 서버용 D램이 필요하다. 현재 가장 큰 데이터센터 시장은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 지역으로 지난해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하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최근에는 중국까지 정부에서 데이터 센터 건립 지원정책을 펼치며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D램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갑자기 큰 폭으로 늘어난 D램의 수요에 비해 현재 공급이 수요의 7~80%대에 그치면서 D램 가격이 전년대비 약 40%나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전 세계 서버용 D램 시장은 각각 삼성전자 45.9% SK하이닉스 32.3%, 마이크론 21.8%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기업인 마이크론을 제외하고 무려 2개 기업이 3대 점유기업에 속할 정도로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서버용 D램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요급증에 이은 가격상승 그리고 현재로썬 큰 대항마가 없어 보이는 서버용 D램 시장은 한국 반도체기업에 대호황으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모든 것에 영원한 것이 없듯, 이 호황도 영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중국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D램 생산을 시작한다면 우리도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4차 산업과 관련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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