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여성이 남성보다 신체적으로 연약하여 범행이 용이하다는 것을 노린 강도가 기승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5시 42분께 대전 동구의 한 상가 인근 노상 주차장에서 A(41)씨는 20대 여성 운전자인 B씨에게 흉기를 보여주며 “돈을 주면 해치지 않는다”고 위협했다. 

이에 B씨는 현재 가진 돈이 없다고 하였고 A씨는 함께 차를 타고 주변 은행으로 이동하여 B씨에게 현금을 인출하라고 시켰다. 

픽사베이

A씨는 B씨가 인출한 70만원을 빼앗고 달아났지만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에 의해 다음날 오전 11시 15분쯤에 검거되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에서도 여성을 노린 40대 남성의 강도사건이 있었다. C(48)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 40분쯤 부산 남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여성은 반항을 하였고 이로 인해 범행 미수에 그친 C씨는 도주하였다. 이에 경찰은 C씨가 버린 흉기와 마스크를 수거해 DNA를 채취, C씨의 신원을 밝혀 검거해 지난 6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할 수 있었다. 

C씨는 특이하게도 여장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범행의 대상인 여성에게 접근하기 용이하고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인적이 드문 주차장에서 혼자 운전하는 여성은 강도들에게 손쉬운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위험을 애초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CCTV 등이 설치되지 않고 조명이 어두운 야외주차장은 피해야 하며 어쩔 수 없이 주차를 하였다면 동료나 주차 관리인 등 주변 사람에게 동행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위를 잘 살펴 기둥 등 사각지대에 서성이는 사람이 있거나 주변 차량에 그냥 앉아있는 사람이 있다면 차에 오르거나 내리지 말고 일단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차량에 탑승을 할 때에는 가급적 차에 타자마자 문을 잠가야 한다.

여성만을 노리는 비겁한 강도행각을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면 여성들도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대비를 해야만 한다. 안전한 귀가를 위해 한 번 더 주의를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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