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연선] 지난 1월 18일, 드디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했다. 이미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인천국제공항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맞춰 더욱 업그레이드 된 두 번째 터미널을 선 보였다. 지금부터 제2여객터미널을 더욱 즐기는 TIP을 소개한다.

1. 여기가 공항이야? 공원이야?

기본적인 인테리어는 제1터미널과 흡사하지만 공원 속 공항이라는 컨셉으로 실내 조경면적이 무려 3배나 확대되었다. 곳곳에 위치한 녹지와 나무들을 볼 수 있는 친환경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출국 전 승객들에게 쾌적한 대기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 스마트 공항

많은 여행객들의 불편함은 무엇보다 긴 시간이 걸리는 출입국 심사일 것이다. 이런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여러 셀프기기가 설치되었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A부터 H까지 총 8개의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데, D와 E 카운터에는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와 셀프 백드롭기기가 있다. 다소 급한 사람들은 셀프존을 통해 약 30분이면 탑승수속이 가능하다.

3. 여행객들의 동선 최소화

원래 출국 심사지역을 통과하면 양옆으로 쭉 늘어선 면세점을 볼 수 있었는데, 모든 면세점이 중앙으로 집중 배치되었다. 다리 아프게 너무 멀리가지 않아도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환승 카운터와 환승 보안검색대를 매우 가까운 곳에 배치해 시간에 쫓겨 뛰는 일이 없도록 했다.

4. 한숨자고 갈까 공항에서?

제2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층에는 캡슐호텔이 위치해 있다. 비행시간이 새벽이나 너무 이른 아침일 경우 미리 공항에 가서 이 캡슐호텔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이 있는 3층

제2여객터미널 면세지역 3층에는 8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24시간 운영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로 꾸며진 놀이방, 긴 대기 혹은 여행시간에 지루해하는 아이들을 위해 잠시 뛰어 놀 수 있게 하는 건 어떨까요?

6. 조금 피곤하다면 4층으로

제2여객터미널 면세지역 4층 동쪽과 서쪽에는 긴 의자에 발을 쭉 펴고 편하게 앉아 공항내부를 볼 수 있는 ‘릴렉스존’과 잠시 누워서 잠을 청할 수 있는 ‘냅존’이 있다. 긴 숙면이 아닌 잠깐 동안 쉬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7. 탁 트인 전망대와 첨단 기술 체험!

제2여객터미널 5층 중앙에 위치한 홍보전망대에는 유리창으로 출국장 실내와 활주로가 보인다. 바깥으로 보이는 비행기의 이륙과 착륙을 보는 것도 공항에서 볼 수 있는 재미다. 또 홍보관에는 3D기술, AR, VR 등을 이용한 전시나 체험 콘텐츠가 있어 대기시간을 전혀 무료하지 않게 한다.

8. 무료한 대기시간? 아니요~더 대기하고 싶어요

제2여객터미널에는 디지털 라이브러리, 스포츠 및 게임 공간, 인터넷 존, 샤워 룸, 안락의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집중 배치되어 있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다소 무료할 수 있는 대기시간을 오히려 즐겁게 바꾸는 시설들이다.

9. 1등급 서비스를 그대에게

제2여객터미널에는 기존 터미널과 마찬가지로 여러 라운지가 들어와 있다. 좌석의 클래스 혹은 특정 카드사에 따라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다. 1인 안락의자는 물론 뷔페식 식사와 간단한 디저트도 마련된다. 우아하고 아늑하게 대기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사용가능한 라운지를 미리 확인해 보고 가는 것이 좋다.

10. 다양한 예술과 문화의 장

그레이트 모빌과 같은 다양한 예술작품을 공항 곳곳에 배치했으며, 상설 공연장인 그레이트홀에서는 클래식, 전통, 미디어퍼포먼스 등 정기적인 고품격 공연을 진행한다. 또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는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제작한 작품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며, 전통복과 소품을 가지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다. 또 평창 동계 올림픽에 맞춰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심고 있다. 자연친화적이고 스마트하며 안락하고 편리한 제2여객터미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쾌적한 공항으로 운영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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