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연선] ※ 본 콘텐츠는 엄마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고민을 재구성한 것으로 사례마다 상황, 솔루션이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손가락 빠는 아이, 고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19개월 된 아이 엄마입니다. 아이가 손가락을 너무 빨아요. 깨어있을 때는 물론이고 잠잘 때도 손가락을 빨아야 잠이 들어요. 이러다보니 아이 손에 습진도 생겼고요. 또 주변이야기들을 들어보니 아이 치열에도 안 좋다던데 고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편안함과 안정감을 찾고 싶어요

아이가 손가락을 빠는 것은 정상적인 발달 단계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개 생후 1세 전후의 아이는 입을 통해 사물을 탐색하고 무언가를 빨고 싶은 욕구가 강할 때입니다. 이것이 2세까지 어느 정도 지속되다 점차 안하게 되며 늦어도 4, 5세 정도에는 그치게 되는데요.

이 시기가 지나고도 혹은 줄어들 시기에도 여전히 손가락을 빠는 아이들은 정신적 불안감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로부터 방치되어 혼자 지낸 아이, 부모와 충분한 애정 경험이 부족한 아이,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이 등 아이는 외롭거나 심심할 때 자기의 신체를 자극시키면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찾습니다.

*여기서 잠깐! :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에 따르면 출생 후 약 2세까지는 발달단계 중 구강기에 속하는 단계로 입, 입술, 혀, 잇몸과 같은 구강을 통해 쾌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따라서 신생아 때의 손가락 빨기는 이와 같은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함이고 또 엄마 젖을 먹을 때처럼 영양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함이죠.

여유를 갖고 아이에게 듬뿍 애정주기

앞서 부모에게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하고 부모와의 불안한 관계에서 손가락 빠는 버릇이 생긴 아이들의 경우 부모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아이와 함께 놀아주며 우선적으로 유대관계를 형성해야 하죠. 또한 아이가 심심해하며 무료해서 손가락을 빨 경우에는 아이가 심심해하지 않도록 주위에 장난감을 많이 준비해두고 함께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이가 분노나 스트레스로 인해 손가락을 빤다면 이를 해소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신문지를 마구 찢는 놀이, 스티로폼이나 우드락 격파하기 등 다양한 놀이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손가락 빠는 것을 한 번에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아이 손 청결에 신경 써 줘야 합니다. 손가락을 오래 빨 경우 습진과 같은 피부염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주의 깊게 살피며 손 관리를 잘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손가락 빠는 것을 다른 습관으로 대치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숫자를 세어보게 하기,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인형 꼭 안기 등이 있죠. 이때 이런 행동과 함께 손가락을 빨지 않았을 경우 칭찬을 아끼지 않고 해주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가 스스로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인데요. 부모의 말이 잘 통하지 않는다면 의사선생님처럼 아이가 평소 무시할 수 없는 사람이 손가락 빠는 행동이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지 알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빠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하루라도 빨리 아이의 행동을 고쳐주고 싶은 마음일 텐데요.그래서 강제로 아이가 손가락을 빨지 못하게 억압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심해지면 아이는 좌절감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여유를 갖고 아이에게 애정을 주어 차차 나아질 수 있게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사연을 받습니다.*  

본 콘텐츠는 아동학 전공, 보육교사 자격증 보유, 다양한 유아 현장 경험을 갖고 있는 전문기자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의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들은 현재 유아교육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교사와 유아인성교육 부문 교수 그 외 관련 전문가로부터 얻는 자문을 바탕으로 작성된 시선뉴스 육아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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