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국립국어원이 페미니스트 뜻을 ‘여성에게 친절한 남자’라고 풀이한 것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은 페미니스트 뜻을 ‘페미니즘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으로 정의하고는, 별도 항목으로 ‘예전에, 여성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던 말’로 풀어쓰고 있다.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하지만 ‘여성에게 친절한 남자’는 성평등과 아무 관련이 없다. 외려 남녀의 사회적 우열을 당연시하고, 그에 기반해 우월적 지위인 남성이 여성을 배려하는 것으로 페미니즘을 오해하게 하거나 거꾸로 성차별을 조장하는 개념이다. 여성학계에선 이를 ‘유사 페미니즘’이라 부른다. 때문에 페미니스트 뜻에 대한 사전 정의를 바로잡아야한다는 것이다.

실제 표준국어대사전의 페미니즘 항목을 보면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 ≒남녀동권주의·여권 확장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페미니즘은 제대로 설명해놓고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보는 페미니스트를 엉뚱하게 풀어놓은 것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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