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북유럽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그 속 그녀의 아름다운 눈빛과 의미심장한 미소와 근육. 그리고 진주 귀걸이... 그림에서 시작된 궁금증과 상상력. 자극적이지 않아서 더 슬픈 그들의 이야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입니다.

◀MC MENT▶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Girl with a Pearl Earring)》는 신비한 느낌을 주는 그림으로 유명합니다.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와 그림에 대해 알려진 이후부터는 관람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을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을 좀 살펴볼까요. 머리에 터번을 두른 그림 속의 소녀. 그녀는 묘한 눈빛과 신비스러운 표정으로 누군가를 쳐다보기 위해서 왼쪽 어깨를 틀어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왼쪽 귀에 걸린 진주 귀걸이는 맑고 밝게 빛나고 있으며 커다란 눈동자와 살짝 벌어진 입술은 매혹적이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표정이죠. 비밀스러움과 신비감이 가득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그림은 ‘북유럽의 모나리자’, 또는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도 불리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도 그림 속의 소녀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점과 신비로운 분위기 때문에 많은사람들로 하려금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소설과 영화가 만들어 졌죠.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그림에 대한 상상력, 최근 재개봉한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요리 합니다.

영화의 원작도서는 <진주 귀고리 소녀>입니다. 영화의 각본가인 올리비아 헤트리드는 책이 출판되기 전 소설 ‘진주 귀고리 소녀’를 앉은 자리에서 한숨에 다 읽었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그리트 자체에 큰 매력을 느꼈고 속박받는 시대의 여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로워지기로 결정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각본가 올리비아는 스토리가 가진 그 힘을 믿었고, 영화화를 위해 원작자를 찾아가 원작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진한 육체적인 사랑보다 감정적인 흐름을 담은 매혹적인 사랑을 그려내겠다고 설득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영화가 완성된 후.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각본가 올리비아가, 소설이 표현하고자 한 주제를 자신보다 더 깊이 발전시켰고, 소설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명화의 아름다움과 분위기를 담아냈다며 크게 만족한다고 전했습니다.

◀에필로그▶
정신적으로 서로 사랑함을 느꼈지만 더 다가갈 수 없는 두 사람. 베르메르의 집에서 쫓겨난 뒤 집에서 뜨개질을 하던 중 그리트는 같이 일하던 여자에게 한 물건을 건네받게 됩니다. 그 속에 든 것은 진주 귀걸이. 아름다운 유화 뒤에 가려진 치명적인 사랑. 17세기 네덜란드 델프트 주인과 하녀가 화가와 뮤즈가 되기까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입니다.

의상협찬 - 페미닌 오피스룩 베이지뷰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최지민 / 연출 : 홍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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