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 디자인 이연선] 2018년 2월9일~ 2월25일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그리고 약2주 후인 3월 9일 평창동계패럴림픽이 개최된다. 전세계인들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은 잘 알지만 패럴림픽은 어떤 대회인지 정확히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올림픽만큼 중요한 패럴림픽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패럴림픽이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주최하여 4년 주기로 개최되는 척수장애, 절단 및 기타 장애, 시각 장애, 뇌병변 장애 등이 있는 신체장애인 국가대표들의 국제경기대회이다.

패럴림픽은 1948년 런던의 척추 상해센터에서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 치료를 위해 시작된'국제 스토크 맨데빌 경기 대회(International Stoke Mandeville Games for the Paralysed)'가 그 시초이며 하반신 마비를 의미하는 'Paraplegia'와 'Olympic'를 합성하여 만든 용어이다.

그러나 그 후 신체가 불편한 모든 장애인으로 대상이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후에는 동등하다는 의미의 'Parallel'로 의미가 변화하여 ‘신체장애인들의 올림픽’이 되었다.

패럴림픽은 팔과 다리, 뇌 손상, 시각, 지능, 휠체어 사용, 기타 의 6가지 장애영역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장애 등급으로 구분해 비슷한 정도의 장애를 가진 선수들끼리 경쟁하게 된다.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평창, 강릉 등의 강원도 지역에서 개최되는 동계패럴림픽. 과연 어디서 어떤 경기가 치러질까?

장애인 알파인 스키는 첫 패럴림픽부터 등장한 경기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서 하지 절단 장애인들이 목발을 이용하여 활강한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장애인 알파인 스키는 일반인 알파인 스킨처럼 6가지 종목(활강, 슈퍼대회전, 대회전, 회전, 복합, 혼성단체전)이 있고 여기에 장애등급에 따라 시각장애, 입식, 좌식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여기서 활강과 슈퍼대회전은 스피드를 겨루고 대회전, 회전은 회전 기술을 다루는 종목이다.

장애인 스노보드는 보드를 이용하여 슬로프를 질주하는 종목으로 장애인 선수들의 신체장애의 구분에 따라 상지장애와 하지장애로 분류하여 규칙 및 기술적인 사항 등을 변경 및 수정하였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이 쌓인 산과 들을 특수 개조한 좌식 스키를 이용하여 정해진 코스를 최대한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로 남, 여 및 시각장애, 입식, 좌식으로 나눠 18개 세부 종목과 2개의 혼성 종목, 총 20개의 종목으로 개최된다.

장애인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 사격을 결합한 경기이다. 선수들은 장애인을 위한 전자 소총과 음향 피드백 이어폰 세트를 사용하여 스키를 타고 설원을 달리다 코스에 마련된 사격장에서 사격을 실시하게 된다.

휠체어 컬링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둥글고 납작한 ‘스톤’을 미끄러뜨려 중심으로 갈수록 고득점인 하우스(표적)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컬링 경기에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관련 규정을 더해 진행한다. 높은 집중력과 심리전, 균형 감각이 필요한 경기다.

아이스 슬레지 하키는 아이스하키를 하지장애인들이 할 수 있도록 변형한 경기다. 선수들은 썰매(슬레지:sledge)를 타고 하키 스틱을 이용해 상대방의 골에 퍽을 넣어 승부한다. 아이스하키는 스피디함과 격렬함으로 인해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반인들의 올림픽과는 따로 개최되고 경기 중계도 많이 하지 않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패럴림픽. 하지만 이들의 열정과 경기력은 일반인의 것과 비교하여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때로는 그것을 상회하기도 한다. 장애인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이 빛이 날 수 있도록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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