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정선]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강원도 평창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로 떠올랐다. 그리고 최근 산골 마을인 강원도 평창에 세계 최초로 시도된 것이 있어 화제다. 바로 세계 최초 5G 마을인 ‘평창 5G 빌리지’이다.

‘평창 5G 빌리지‘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의야지 마을에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의야지 마을에서는 AR(증강현실) 360도 영상으로 전통시장을 둘러볼 수 있고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을 설치해 마을 명소를 관광하는 등의 신기술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평창 5G 빌리지’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가 강원도 평창군을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함에 따라, 국내 대형 통신사 KT와 협업하여 이 지역을 문화와 관광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시행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평창 5G 빌리지’로 재탄생한 의야지 마을은 해발 700m 이상 고지대로 평소 외지인의 출입이 적어 관광이 활성화되지 않은 곳이다. 평소 바람이 많이 불어 ‘의야지 바람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이곳의 중심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꽃밭양지카페’가 있는데, ‘꽃밭양지카페‘란 봄마다 꽃이 피고 햇볕이 잘 ESMS 길가에 세워진 카페라는 뜻이다. 

카페의 1층에는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서는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을 통한 대관령면 7개 명소에 대한 소개와 AR(증강현실) 기술을 사용한 터치게임, 동작 인식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를 모두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무료 커피나 목장 할인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카페의 2층에는 ‘5G AR 마켓’이 있다. ‘5G AR 마켓’은 360도 영상을 이용해 실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소개하는 미래형 플랫폼이다. 

이외에도 의야지 마을에는 관객이 편안하게 목장을 둘러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전기차와 충전시설, 사용자의 기분에 따라 자동 재생되는 스마트 힐링체어와 가로등 등 5G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됐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음에 따라 올림픽 개막 후에는 평창 주요 경기장에서 의야지 마을로 진입할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평창 5G 빌리지’ 구축을 통해 의야지 마을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앞둔 지금, 많은 사람이 올림픽이 선사할 감동을 기대하며 그 개막식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평창 의야지 마을 사람들은 올림픽을 통한 마을의 활성화까지 바라며 더욱 그 시작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말처럼 평창을 찾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기 관람 후 의야지 마을을 들러 우리의 정서를 느끼고 나아가 그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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