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연선] 반복되는 일상, 삭막한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경작의 즐거움에 빠지고 있다. 귀농을 하는 것이 가장 워너비이지만, 모두가 귀농에 성공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 게 현실. 따라서 최근에는 멀리가지 않고도 자급자족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도시농업지가 생기고 있다.

★도시농업: 도시 내부에 있는 소규모 농지에서 경영하는 농업. 도시농업은 소수의 개별 도시민과 단체들의 운동으로 시작되어, 최근에는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다. 서울에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친환경 농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관리하고 있는 분양텃밭들이 있다.

*서울시 운영 친환경 농장
서울시는 2018년도 ‘친환경 농장 가꾸기’ 체험에 참여할 시민들을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 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해 유기농농법 재배를 체험하는 농장이다.

- 남양주시(2개소)
송촌약수터: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964외
삼봉리: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331-3외

- 양 평 군(3개소)
교동: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21외
부용리: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582-1외
수능리: 양평군 서종면 수능리 395외

- 광 주 시(5개소)
삼성리: 광주시 남종면 삼성리 422외
귀여리: 광주시 남종면 귀여리 393-2외
도마리: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 200외
지월리: 광주시 초월면 지월리 680외
하번천리: 광주시 남한산성면 하번천리 105외

- 고 양 시(4개소)
원당역: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469외 (배다리박물관 뒤편)
성사동: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617-3
수역이: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604-3, 12
원흥역: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119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관리 텃밭
4~5곳 선정, 나머지는 지역명으로 갈음

 

<추천작물>

1. 파
우선 초보농부에게는 다른 작물에 비해 가꾸는 데 노력이 덜 드는 파를 권장한다. 파는 우리 식탁에 빠지지 않는 작물 중의 하나다. 그러므로 파는 기본적으로 가꾸는 것이 좋다. 한군데 모아 심는 것 보다 토마토, 가지, 수박, 참외, 오이 등과 함께 사이사이에 심게 되면 여러 가지 병해도 예방할 수 있다.

2. 고추
시골 밭이 아닌 면적이 작은 도시텃밭은 건고추 보다는 풋고추를 심는 게 좋다. 게다가 붉은 고추로 따려면 최소 40일 이상 소요되며 이 기간 동안 병해충 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어, 풋고추로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들깨
들깨는 예로부터 불순한 기상환경에서도 무난하게 농사가 되는 메밀, 조, 고구마와 같은 구황작물 중 하나다. 들깨는 땅이 척박하거나 가뭄 때에도 심을 수 있으며 가꾸는 노력도 많이 들지 않는다. 또 들깨는 대기오염을 가장 빨리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표식물로, 오염되면 잎에 반점이 생긴다.

4. 고구마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주식대용으로 가능하며 엿, 과자, 잼, 당면 등의 원료가 된다. 날고구마를 썰어서 말리면 저장에 편리하고 알코올의 원료로도 쓰인다. 잎자루는 나물로 먹고, 줄기는 퇴비 소재 또는 발효시켜 사료로 이용된다. 버릴게 없는 작물이다.

5. 파프리카
아삭한 식감의 파프리카는 수확할 때가 되면 아름다운 빛깔로 자라 만족도가 높다. 그러나 키우는데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작물이다. 과일채소 중에 가장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하는 작물로 밤에 최저 18℃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35℃ 이상으로 올라가면 기형과가 증가한다. 위의 작물들을 다 키워봤다면 추천한다.

도심의 환경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고, 재해발생시 피난장소로도 사용되는 등 효율적인 도시환경을 조성 할 수 있는 도시농장.

꼭 서울 근교가 아니어도, 인천,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도심근교에서도 도시농업을 위한 텃밭 혹은 농장체험이 잘 마련되어 있다. 가족과 함께 도시농업을 경험할 수 있는 가까운 곳을 찾아가 건강과 여유 그리고 자급자족의 기쁨을 맛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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