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 29일 오전 4시17분쯤 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발전소 5호기의 가동이 중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정상 가동 중인 한울 5호기에서 원자로 정지신호가 발생해 자동으로 가동을 멈췄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원전이 고장으로 가동을 정지한 것은 작년 12월 4일 전남 영광군의 한빛 3호기 이후 처음이다. 한울 5호기는 지난해 7월 5일 현장운전원의 기기 조작 미숙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6일 만에야 가동을 재개한 바 있다. 한울 5호기는 2004년 7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가압경수로 방식의 원전으로 전력공급 설비용량은 100만kW급이다.

 

한울 5호기 고장으로 인해 현재 가동이 정지한 원전 수는 4개로 증가하였다. 한빛 4호기가 작년 11월 14일, 한빛 5호기는 12월 12일 각각 계획예방정비로 들어갔고 월성 1호기는 설계 수명이 다해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운전 여부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예비전력은 약간 여유가 있어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력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전력공급능력 8천224만kW에 최대 전력수요가 7천150만kW로 예비전력이 1천만kW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또한"설 연휴를 앞두고 많은 산업체가 조업을 일찍 마칠 것으로 예상돼 수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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