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태웅 / 디자인 이정선] 여행할 때마다 항상 들고 다니는 비행기 표. 혹시 표를 자세히 살펴본 적 있나? 대체로 탑승구, 편명, 좌석정도 보는 게 전부일 것이다. 그런데 표에 적힌 알파벳에는 여행고수들만 아는 의미가 담겨있다는데..일명 Booking Class 코드로 불리는 이 알파벳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자.

★Booking Class 코드: 주로 표의 우측에 적혀있으며, 구입 시 낸 요금의 차이에 따라 보통 퍼스트 클래스는 F, 비즈니스 클래스는 C, 이코노미클래스는 Y 세 등급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그 등급에서도 할인율과 인원수에 따라 또 세분화한다. (대한항공 25단계, 아시아나항공 26단계 클래스) 

WHY?

이렇게 코드를 세분화 하는 이유는 항공사업 특성상 여행의 성수기와 비성수기 차이가 큰데다가 정해진 인원 이상 고객을 태울 수 없으며 빈 좌석이 있는 것이 곧바로 손해로 가기 때문이다. 고로 요금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고객이 타는 것이 부족한 것 보다 좋다. 이런 RM(Revenue Management) 수익 극대화 전략을 바탕으로 좌석마다 가격차별화를 두는 것이다.

-PRIME CODE

-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 F 로 표시) - R/P/F
퍼스트클래스는 항공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First class(일등석)의 약자 F 혹은 Published fare의 약자로 P, 혹은 Royal의 약자 R로 표기한다. 말 그대로 비행기 내에서 가장 좋은 좌석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등급이다. 

- 비즈니스 클래스(BUSINESS CLASS, C로 표시) - J/C
비즈니스 클래스(우등석). 보통 C나 J로 표시되며 일등석보단 낮은 단계이며 일반석보단 좋은 좌석의 등급이다. 일반석과의 큰 차이는 없지만, 다만 클래스가 높을수록 일정변경이 용이하고 환불 가능성도 높다. 

- 이코노미 클래스(ECONOMY CLASS, Y로 표시) - Y/K/M
이코노미 클래스(일반석). 특히 이 클래스는 다수의 승객들이 해당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세분화가 되어있다. Y가 주로 많으며 Y를 포함해 정상가 티켓을 산 클래스(Y,B,M,H,E,Q,K,S)는 마일리지가 100%적립된다. 

만약 이코노미석이 만석이 된 동시에 비즈니스석이 비어 있는 상황이라면 위 알파벳순으로 비즈니스 석에 앉을 수 있는 후보가 된다. 

이외에 이코노미에는 알파벳 G도 있는데 이는 보통 단체 할인이 적용된 좌석을 말한다. G는 마일리지 적립률 80%다. 알파벳 T는 얼리버드 특가 혹은 여행사 땡처리 티켓을 구매한 경우로 적립률이 20~70%로 떨어진다. 알파벳 X는 전액 마일리지로 구매한 티켓 또는 항공사 관계자, 가족에 제공되는 티켓으로 적립률이 0%다.

간혹 같은 비행기인데 구매가가 다른 것에 대해 항의를 하는 고객들이 있다. 그때 이 예약클래스를 확인하면 이해가 된다. 현재 각 항공사에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마일리지 적립률을 안내하고 있다.

어느 항공사나 기본적으로 세 가지 등급 퍼스트클래스, 비즈니스클래스, 이코노미클래스로  나눈다. 허나 이외의 세분화된 등급들은 당사 할인정책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냥 단순한 알파벳이라고 생각하고 보고 비교하는 것이 편하다. 두 유명 항공사의 예약클래스를 비교해도 기본 틀은 같고 세분화는 다소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여행길에 오르기 전 반드시 환불/일정 변경/수수료 등 자세한 혜택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 반드시 자신이 타는 항공사의 예약클래스 구분을 확인하고 출발하길 권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