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렸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어느 한 기자가 문 대통령의 지지자 관련한 질문을 해 화제가 됐다. 

해당 기자는 "대통령과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쓰면 안 좋은 댓글들이 많이 달린다"며 "지지자들이 댓글에서 격한 표현을 많이 쓰는데, 지지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청와대 신년기자회견 기자 질문 [출처_청와 홈페이지]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자유 토론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해 왔다. 지난해 5월에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잘 모르는 황당한 얘기는 물론,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되는 얘기까지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고 밝히며 이런 극성지지자들에 대해서도 억압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답변은 마찬가지였다. 문 대통령은 "정치하는 사람들은 인터넷과 문자, 댓글을 통해 많은 공격과 비판을 받아왔다"며 "기자들도 그런 부분은 좀 담담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예민하실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기자들에게 감당해주길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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