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지난 시간, 누적 조회수 3억뷰 기록을 세운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속 ‘정지원’역을 맡은 배우 정신혜와 함께 연플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그녀. 2부에서는 배우 정신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PART2. 우연하게 시작한 연기, 더 많이 도전하고 싶어지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맨 처음은 재밌어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그렇게 시작했다가 ‘언젠가는 꼭 내가 제대로 된 연기를 해봐야지’라는 마음을 품고 공부했거든요. 그러던 중에 우연히 고등학교 때 오디션 프로그램(연기자)에 나가게 됐어요. 부모님 몰래 나간 거였는데 지역 예선에 붙은 거예요. 방송작가님이 저는 미성년자라서 방송에 출연하려면 부모님 허락을 맡아야 된다고 해서 그때 부모님께 말씀드렸죠. 부모님도 처음에는 ‘얘가 어디까지 올라가겠어’라는 생각에 그냥 두셨는데 그 뒤로 지역본선도 붙고 본경선도 붙고 생방송 전까지 가게 된 거예요. 그 모습에 부모님이 ‘얘가 소질이 있나보다’라고 생각하셔서 계속 연기를 하게 됐어요.      

-그렇게 해서 데뷔한 작품이 뭔가요?

데뷔작 자체는 드라마로 보면 MBC ‘앵그리맘’으로 데뷔했죠.

-그 전에 다른 활동을 한 건 없었나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들어갔는데 제가 다니는 대학교가 2년 동안은 방송활동을 못해요. 그래서 못했고 2년 지나고는 활동을 해도 괜찮은데 학교 커리큘럼상 같이 병행하기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요. 연플리 촬영도 학교를 다니면서 했는데 다행이었던 건 연플리 제작진 분들이 많이 배려해주셨어요.  

출처/정신혜 sns

-그럼 요즘은 학교를 다니며 지내고 있는 건가요?

네. 제가 지금 졸업반이어서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어요. 졸업공연도 최근에 마쳤어요. 지금 졸업 공연의 쌓인 피로를 다 풀지 못한 채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하하)

-신혜씨는 무엇을 하면서 쉬나요?

여행을 무조건 가는 편이에요. 가까운 강원도든 조금 더 가서 일본이든. 제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아예 저를 비우고 낯선 문화를 발견하러 가는 것도 좋아하고요. 또 전시회도 많이 가요.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 항상 새로운 영감을 주어야 하는데 영감을 주려면 저도 영감을 받게 자극을 줘야하니까...어떤 관점에서 보면 예술이든 일상이든 다 하나로 통합이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미술이지만 연기적인 면에서도 저렇게 접근할 수 있겠구나하는 그런 접근법을 전시회를 통해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출처/정신혜 sns

-발전적인 취미네요~졸업 후 앞으로 연기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졸업을 하면 오디션을 열심히 보러 다닐 계획입니다. 저는 아직 많이 발전을 해야 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오디션도 많이 보러 다니고 그렇게 많이 도전해야겠죠.

-그러시군요! 좀 더 이쪽 이야기를 해보자면 드라마, 영화 등 가장 인상 깊었던 배역, 해보고 싶었던 배역이 있었나요?

음...정말 고민이 되는데요. 역할자체로만 놓고 보면 영화 ‘캐롤’에서 ‘루니 마라’가 맡았던 ‘테레즈’역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저는 공연하면서도 느꼈고 영화를 보면서도 느꼈는데 관찰자의 입장이 흥미롭더라고요. 드라마의 주된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 주된 역할의 흐름을 이끌 수 있는 게 관찰자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지켜보고 있는 자의 입장이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패왕별희’에서 ‘공리’가 맡았던 생활력 강한 역도 해보고 싶어요.    

-배우 롤모델 혹은 인생 롤모델이 있나요?

제 인생 롤모델은 저희 ‘엄마’요. 원래 한 번도 엄마라고 말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이네요.물론 지금도 아직 제가 어리지만 내년이면 25살이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는 결혼을 26세에  하셨거든요. 그러다보니 엄마가 새삼 대단해보이면서 여자로서 존경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배우로서 롤모델은 ‘메릴 스트립’을 존경해요. 왜냐면 역할을 접할 때 어떻게 보면 저는 감성적으로 많이 부딪히는데, 메릴 스트립은 이성적으로 접근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을 더 멋있게 풀어나가는 걸 보니까 멋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녀가 연기를 하는 생활이 탄탄하고 또 오랫동안 하니까 존경할 점인 것 같아요.

-신혜씨는 궁극적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저는 확실히 제가 부각되기보다 역할로서 기억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옷을 잘 입고 잘 벗을 수 있는 그런 배우? ‘저 배우의 연기를 보고 싶다’도 중요하지만 ‘저 배우가 하면 재밌다’라는...감정이입이 잘 된다, 빠져든다! 그렇게 연기 하고 싶은데.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죠? (미소)

출처/정신혜 sns

-응원합니다! 후에 누구와 연기를 해보고 싶은가요?

저는 윤여정 선생님을 꼭 뵙고 싶어요. 배울 점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아요. 남자배우 분은 김래원씨 꼭 만나고 싶어요. 연기하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요. ‘해바라기’ 영화 정말 좋아했거든요. 또 김래원씨가 나온 ‘미스터 소크라테스’도 좋아하고요.

-그 배우분들과 함께하는 모습 저도 기대되네요. 마지막으로 저희 시선뉴스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이때까지 제 인터뷰 봐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갈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에게 더 귀감이 되고 힐링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찾아올테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아직 제가 보여드릴게 너무 많아요~ 행복하시고,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 잘 보내세요~

인터뷰 내내 밝은 기운과 해피바이러스를 퍼뜨린 정신혜. 앞으로 그녀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귀감이 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보며 그녀의 활동에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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