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연선] 하나 또는 둘 이상의 낱말이 모여 원래의 뜻과는 다른 새로운 뜻으로 굳어져 쓰이는 표현을 ‘관용표현’이라고 한다. 관용 표현을 사용하면 복잡한 상황을 간결하게 표현해 효과적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하고자 하는 말을 강조해서 전달 할 수 있다. 또한 관용표현은 이미 굳어져서 쓰이는 표현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바꿔서 사용할 경우 듣는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 신체 부위와 관련된 관용표현에는 무엇이 있을까. 1탄에서 알아보자.

▶머리
-머리가 크다: 어른처럼 생각하거나 판단하게 되다.
-머리를 맞대다: 어떤 일을 의논하거나 결정하기 위해 서로 마주 대하다.
-머리가 굳다: 사고방식이나 사상 따위가 완고하다.
-머리가 세다: 복잡하거나 안타까운 일에 너무 골몰하거나 걱정한다.

▶얼굴
-얼굴이 두껍다: 부끄러움을 모르고 염치가 없다.
-얼굴이 뜨겁다: 부끄럽거나 창피하여 남을 대하기 어렵다.
-얼굴이 반쪽이 되다: 병이나 고통 따위로 얼굴이 몹시 마르고 야위게 되다.
-얼굴을 비치다: 모임 따위에 모습을 나타내다.

▶눈
-눈에 밟히다: 잊히지 않고 자꾸 눈에 떠오르다.
-눈에 띄다: 두드러지게 드러나다.
-눈을 돌리다: 관심을 돌리다
-눈이 맞다: 두 사람의 마음이나 눈치가 서로 통하다.

▶귀
-귀가 얇다: 남의 말을 쉽게 받아들인다.
-귀를 기울이다: 남의 이야기나 의견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모으다.
-귀에 못이 박히다: 같은 말을 여러 번 듣다.
-귀가 가렵다: 남이 제 말을 한다고 느끼다.

▶코
-코가 빠지다: 근심에 싸여 기가 죽고 맥이 빠지다.
-코가 꿰이다: 약점이 잡히다.
-코 묻은 돈: 어린아이가 가진 적은 돈.
-코가 높다: 잘난 체하고 뽐내는 기세가 있다.

관용표현에는 이렇게 머리, 눈, 코, 입 등 사람의 신체 부위와 관련된 것들이 많다. 다양한 관용표현들을 기억하고, 상황에 알맞게 적절히 사용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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