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7일 '포항 지진'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난안전대책회의에서 "포항 지진 현장 다녀왔는데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 260가구 사는 아파트의 균열을 보니 도저히 사람이 들어가선 안 될 정도로 심각해 주민들한테만 맡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말했다.

재난안전대책특별위원회 설치 제안, 출처/우원식 페이스북

이어 "여야가 근본적이고 실질적 대책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을 해야겠다는 얘기를 나눴는데 재난 지원의 공동대응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지진으로 인해 재난 공동대응 필요성이 절실해진 만큼 국회 차원의 재난안전대책특위 설치 안건을 오는 24일 본회의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에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추가 회의를 통해 종합적 정부대책을 만들도록 조속히 고위 긴급 당정협의회 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거대책 마련, 내진설계 늘리기 위한 세제지원, 원전 안전 대책 강화 등 지진 피해를 막기 위한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포항 지진은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 쯤 규모 5.5로 발생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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