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병용 / 디자인 이연선, 김한솔]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과거 흑백 휴대전화 시절, 컬러 휴대전화가 출시되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더니 근래에는 혁신이라 불리는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편리함을 제공했다. 앞으로 스마트폰이 어떤 발전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가운데, 이전에 없던 스마트폰의 새로운 전형이 등장을 예고했다. 바로 ‘폴더블(fordable)폰’이다.

폴더블폰이란 디스플레이(display)가 접히는 스마트폰을 말한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기존 주요 업체뿐만 아니라 화웨이, 레노버, ZTE 등 중국 업체들도 폴더블폰 개발에 착수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폴더블폰 생산의 전제조건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이다. 플렉서블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종이처럼 얇고 유연한 기판을 가져 손상 없이 구부리거나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뜻한다. 즉 이를 적용하면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어 폴더블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을 얼마나 튼튼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접었다 펴는 것이 주목적인 폴더블폰의 특징을 위해 수만 번 접었다 펴도 망가지지 않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화면이 점점 커지는 현 상황에서 폴더블폰이 출시되면 스마트폰을 반으로 접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디스플레이가 안쪽을 향하게 스마트폰을 접을 수 있다면, 충격으로 인한 액정 파손 방지도 할 수 있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불편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

현재까지 상용 가능한 완성형 폴더블폰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근 중국 업체 ZTE가 폴더블폰을 공개했지만, 해당 기기는 한 개의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펴는 것이 아닌 두 개의 화면 가운데 있는 경첩을 이용해 접었다 펴는 방식이다. 따라서 이는 정확한 의미의 폴더블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에 나오는 폴더블폰은 얼리어답터를 위한 ‘시험용’ 제품이 될 것이고, 앞으로 2~3년 뒤에나 대중화활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2021년이면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1%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신기술이 접목된 신제품이 초기에 비싼 가격대에 형성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휴대전화가 스마트폰으로 발전하면서 터치스크린(touch screen), APP의 등장 등으로 인해 모바일 시장은 격변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었고 혹자는 이를 ‘혁신’이라 칭하였다. 곧 대중 앞에 등장할 ‘폴더블폰’이 이러한 계보를 이어갈 ‘혁신’이 될 수 있을지 그 시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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