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충남 서천)] 갈대는 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며 다른 느낌을 준다. 갈대화가 손준호씨에 의하면 각 계절마다의 갈대를 ‘하얗게 부서진 갈대 사이로 새순을 내는 봄갈대, 폭풍전야의 여름갈대, 풍요로운 가을 갈대, 꽃을 다 날려 초연함이 느껴지는 겨울갈대’라고 표현하였다.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이 초연한 겨울갈대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신성리 갈대밭’이다. 신성리 갈대밭은 서천군과 군산시가 만나는 금강 하구에 펼쳐져 있는 갈대밭으로 너비 200m, 길이 1.5km, 면적 10만여 평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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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예로부터 ‘곰개나루터’라고 불렀던 곳으로, 고려 말 최초로 화약을 가지고 왜구를 소탕시킨 진포해전이 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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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단순히 갈대숲으로 무성했으나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전체 갈대밭 면적의 2~3% 정도만 갈대공원으로 조성해 개방하고 나머지는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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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짓한 갈대밭 산책길에는 박두진, 김소월, 박목월 등 서정 시인들의 시를 써놓은 통나무 판자가 걸려 있으며, 제방도로에 올라서면 드넓은 갈대밭이 눈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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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곳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추노》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하다. 

또한 매년 겨울이 되면 40여 종, 10만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이곳을 찾아온다. 특히 12월~1월 사이가 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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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펼쳐진 갈대밭과 겨울새들로 운치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신성리 갈대밭’. 이곳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시선뉴스에서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진을 제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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