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종종 아픈 용왕을 위해 토끼의 간이 필요하거나, 구미호가 사람이 되기 위해 사람 간을 먹는다는 옛날 이야기. 어린 시절 많이 듣곤 했죠. 전해오는 이야기의 소재가 될 정도로 간은  인체의 장기에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오늘 건강프라임에서는 제 2의 심장, 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간이 우리 몸에서 어떠한 기능을 하는지 알아볼까요? 간은 크게 네 가지 기능을 합니다. 첫째로 간은 술과 약물을 분해하여 소변이나 담즙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때 간경변 환자들은 이러한 기능이 저하 되어 있어 약물, 술에 대한 위험성이 커집니다.

두 번째로 간은 에너지 관리의 역할을 합니다. 장에서 흡수된 영양소를 저장하거나 이를 가공하여 온몸의 세포로 재분배 합니다. 따라서 간경변 환자들은 간에서 합성되는 알부민이 부족하여 복수가 차거나, 혈액 응고 인자 부족으로 출혈이 잘 멈추지 않게 됩니다.

셋째로 간은 지방을 소화시키는데 필요한 담즙을 생산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은 각종 호르몬을 분해하고 대사합니다. 때문에 만약 간경변증이 있으면 인슐린 분해가 되지 않고 글리코겐 저장량도 부족하여 저혈당이 발생하기도 하며, 또 성호르몬 대사가 저하되어 여성에게는 생리 이상이, 남성에게는 여성형 유방 혹은 고환 위축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내과/ 과장 성지희
- 간이 좋지 않으면 몸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간은 충분한 예비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간기능이 절반 이하로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립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간 전반에 손상이 심각한 이후입니다. 간질환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 전신 쇠약, 식욕 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편감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간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증상에만 의존해서 간질환을 진단해서는 안 됩니다.

◀MC MENT▶
간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겠습니다.

먼저, 간질환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술, B형 간염, C형 간염이 간질환의 흔한 원인입니다. 최근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한데요. 이는 비만, 당뇨, 이상지질혈증,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TV를 보다보면 피로가 간 때문이라는 광고를 볼 수 있죠. 그런데 정말 피로가 간 때문인 걸까요? 보통 간질환이 심하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나 심하지 않은 간질환에서는 증상이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피로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간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 궁금증, 수면제가 간에 부담을 주나요? 인데요. 약이 대사되는 과정을 좀 살펴보면, 대부분의 약제는 간에서 대사 된다고 합니다. 때문에 간경화 등 심한 간질환이 있으면 약제가 간에 손상을 주거나 대사 저하로 인한 독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간에 문제가 있을 경우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정상인 경우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또 이런 질문 많이 합니다. 술을 끊으면 간 기능이 회복되나요? 술이 간암의 원인인가요? 인데요. 술로 인한 초기 알코올성 간질환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 됩니다. 하지만 장기간 다량의 음주를 할 경우에는 간경화를 발생시키고 간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간을 위해 지키면 좋은 것들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의사 INT▶
대림성모병원 내과/ 과장 성지희
- 건강한 간을 위해서 지키면 좋은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지나친 음주는 간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절제하는 음주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약, 건강보조식품, 생약제는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생약제는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불필요한 약제의 복용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섭취하는 대부분의 음식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튀기거나 짜고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싱겁게 먹는 습관을 갖고 비만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MC MENT▶
전문가의 말처럼 건강보조식품이나 보조제를 많이 복용할 경우, 도리어 간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간질환 사망률이 1위라고 합니다. 특히 중장년층에게서 그 위험이 큰데요. 간질환은 정도가 심해질 때까지 증상이 없지만 미리 알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바로 혈액검사와 간초음파죠.

혈액검사는 간기능 검사, B형 간염 항원, 항체 검사, C형 간염 항체 검사를 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간초음파는 지방간, 간경화, 간암의 여부를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 간질환에 미리 신경을 쓰고 예방하는 자세로 건강한 간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프라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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