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킹스맨: 골든 서클'의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매튜 본 감독)은 개봉일을 7일 앞두고 예매율 1위에 올라서며 벌써부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하고 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의 전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지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19금 핸디캡'에도 612만 명이라는 놀라운 숫자를 동원하며 청불 외화 영화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숱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킹스맨. 9월 19일 메가박스 코엑스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킹스맨: 골든 서클'은 어땠을까? (<킹스맨: 골든 서클>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을 알립니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대표 포스터

■ 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2017) 

개봉: 9월 27일 개봉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출연: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태런 에저튼

줄거리: 킹스맨 본부의 파괴! 더 강력해진 범죄조직 골든서클의 등장!
철저하게 비밀에 둘러싸인 채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는 임무를 수행해온 독자적인 국제 정보 조직 킹스맨. 그러나 어느 날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킹스맨 본부가 무참히 파괴된다. 에그시(태런 에저튼)와 멀린(마크 스트롱)은 킹스맨 ‘최후의 날’ 규약에 따라 발견된 위스키 병에서 ‘미국 켄터키’라는 키워드를 얻게 되고, 그 곳에서 형제 조직인 스테이츠맨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전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 위협적인 비지니스를 추진 중인 골든 서클과 수장 포피(줄리안 무어). 이들의 계획을 막기 위한 킹스맨과 스테이츠맨의 작전이 시작된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

<이 영화의 좋은 점: 알고 보면 좋은 점>

1. 속편을 만들지 않기로 유명한 감독의 속편
재기발랄한 연출과 위트 넘치는 스타일로 정평 난 매튜 본 감독. 매튜 본은 속편을 만들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직접 <킹스맨>의 세계관을 확장한 영화이기에 기대는 더 컸다. 감독은 “어느날 아침 모든 스토리라인이 머릿속에서 완성된 채로 눈을 떴다”는 말로 영화의 속편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그의 자신감은 영화 첫 장면부터 쉴새 없이 몰아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작부터 긴장해라. 강력한 액션이 시작된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

2. 더 강력해진 킹스맨 그리고 스테이츠맨 
액션, 비주얼, 유머 그리고 사랑까지. 어느 것 하나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능가하지 않는 것이 없다. 영화 시작부터 느낄 수 있는 화려한 액션 신. 킹스맨의 진정한 요원으로 스스로의 능력을 향상시킨 에그시의 모습.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보다 더 깊어진 킹스맨들과의 진한 우정과 동료애까지. 감성이 배가 된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영화는 감정에 치우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마치 킹스맨들의 임무처럼.) 킹스맨의 새로워진 무기만큼이나 악당의 수법은 더 강력하고 잔인한 모습으로 진화했고, 새롭게 등장한 스테이츠맨에 대한 매력으로 영화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거기에 유머와 사랑꾼의 모습들까지. 전편과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게 만들어진 <킹스맨: 골든 서클>. 그 많은 이야기들을 141분에 담을 수 있다니!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

3. OST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점. 바로 사운드다. 명품OST가 영화의 재미를 쫄깃하게 만들어 준다. 아카데미 최우수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영국의 레전드 뮤지션 엘튼 존 경의 특별출연 또한 하나의 볼거리. 주연 못지않은 압도감과 매력으로 진정한 신스틸러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OST와 엘튼 존. 그 이름만 들어도 심장의 비트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1. 대표 포스터는 다시 찍어야 
포털사이트에 치면 나오는 킹스맨2의 포스터. 영화를 보게 되면 알 것이다... 포스터는 다시 찍어야 함을. 물론 포스터는 여러 가지 버전이 있다. 하지만 대표 포스터만 놓고 보자면, 그 포스터를 보고 인물에 대한 비중과 영역에 기대를 건 관객이 있다면 실망 할 수도 있을 것. 감독의 의도를 모르겠는 것은 아니나, 포스터 속 ‘그’인물은 왜(?)라는 생각이 지배한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

2. 김빠지는 해리의 부활 
해리의 부활. 가장 많은 궁금증을 낳았던 부분이다. ‘해리가 살아 있는 것일까?’ ‘해리가 1인 2역인 걸까?’ ‘살았다면 누가 살려준 것일까’ 등. 결론부터 말하면 해리는 죽지 않았다. 여기까지만 알고, 기대하지 않길 권한다. 어떻게 살았는지는 굉장히 김빠지게 설명되고 있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지수 76%. 그간 해외 유명 감독들의 지수가 80%에서 90%를 기록하는 것을 봐왔던 것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관객들의 반응은 어떨지, 개인적으로는 기대해 봐도 좋을 만 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매력도

★★★★★★★★★☆

(수트의 라인이 이렇게 섹시 할 수가!)

- 몰입도

★★★★★★★★☆☆

(영화 초반, 몰입의 80프로를 장악한다)

- 혼자 OR 연인 OR 친구 OR 가족

연인, 친구

(영화를 보고 난 뒤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 추가 팁
사운드가 좋은 쪽으로 선택하길 

-총평

★★★★★★★★☆☆

(매튜 본은 매튜 본을 이겼고, 킹스맨은 킹스맨을 이겼다. 
더 강해졌지만 세련된 그들, 머릿속에 감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