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탈림(TALIM), 일본으로 이동…제주도 상황은?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영향에서 벗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탈림은 중심기압 975hPa, 강풍반경 290km,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형 태풍으로 강도는 '중'으로 약화됐다. 탈림은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80km 부근 해상에서 동북동진 중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17일 오전 6시 제주도 육상에 내려진 강풍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오전 8시에는 제주도 앞바다에 내려진 태풍특보도 풍랑특보로 대치했다.

제주공항은 강풍특보와 위드시어가 모두 해제되면서 현재 항공기는 대부분 정상 운항되고 있다. 바닷길은 풍랑특보가 유지되면서 일부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간접 영향을 받은 제주도에 태풍특보가 내려지고 항공기가 지연 운행된 바 있으나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국가태풍센터 예보관은 "찬 기단이 높은 장벽처럼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태풍이 이 세력과 맞붙지 않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쪽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