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불법 도박 및 뎅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신정환(42)이 7년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나섰습니다. 

지난 1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이하 '악마의 재능기부') 1회에는 7년만에 방송에 정식으로 복귀한 신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신정환은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해 "그럴 수 있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 포스터

신정환의 복귀작인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는 7년 만에 대중 앞에 나타난 신정환 그리고 그의 짝꿍 탁재훈이 나오는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부활한 컨츄리 꼬꼬의 초심 소환 프로젝트입니다. 화려한 입담으로 2000년대 예능계를 평정했던 그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서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기획의도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구체적으로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는 신정환과 탁재훈이 행사 콜센타를 차려 본인들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 무보수로 재능 기부를 하는 예능프로그램입니다. 

14일 공개된 신정환의 모습.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예전과 별다를 게 없는 외모를 보인 신정환은 ‘악마의 재능기부’ 촬영에 앞서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 자리에서 상당히 긴장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라는 질문에 그는 “복귀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살았다. 자신이 없었다. 하루하루 정해진 스케줄을 하며 지냈다.”면서 “제 인생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시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쉬면서 많이 느꼈다. ‘내가 분에 넘치게 살았구나’라고 생각했다. 내가 왜 그걸 모른 채 자꾸 엉뚱한 짓을 하며 살았을까란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아직도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며 힘든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7년만의 방송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낯설다는 신정환. 첫 방송에서 신정환은 탁재훈과 함께 본격적인 콜센터 홍보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한편 신정환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이후 1998년 컨츄리꼬꼬에 합류하여 약 5년 간의 활동 끝에 방송인으로 전향해 여러 인기 프로그램에서 감초 패널 및 서브MC로 활약하며 종횡무진 했습니다. 

그러다 2010년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어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7년 자숙 끝에 Mnet ‘악마의 재능기부’로 복귀한 겁니다. 문제는 당시 도박을 했다는 보도에 ‘도박이 아니라 전염병인 뎅기열에 걸리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해야 해서 귀국을 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해명하는 등의 처신을 하다가 거짓임이 밝혀지며 대중에게 싸늘한 시선을 받았습니다. 

이후 신정환은 네팔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가 4개월이 지난 2011년 1월 19일 귀국하여 도박 사실을 인정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으며, 2011년 12월 23일 수감기간을 한 달 남기고 모범수로 선정되어 성탄절특사로 가석방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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