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지난 8월 16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제41차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가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되었습니다. 

새만금은 전북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을 아우르고 있는데요. 이에 새만금에 대한 그리고 세계잼버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출처 - pixabay

세계잼버리대회는 자연 속에서 수만 명의 세계청소년들이 일시적으로 ‘국제텐트도시’를 형성해 다양한 문화 체험과 우호 증진의 기회를 갖게 되는 최대 규모의 청소년 국제활동입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 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국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진 건데요. 경쟁국가인 폴란드 그단스크를 242표 앞선 607표(폴란드 365표)로 제치고 최종 개최지가 된 겁니다. 

이번 세계잼버리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서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건데요. 지금까지 2회 이상 세계잼버리대회를 개최한 국가는 영국, 미국, 일본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가 6번째 국가가 된 겁니다. 

사실 이 소식이 더 기쁜 이유는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쟁국인 폴란드의 경우는 우리보다 1년 정도 먼저 유치전을 시작했고, 전‧현직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등이 명예 후원자로 나서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회원 수가 40개국인 것에 비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에 불과하기 때문에 결과에 있어서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었죠.

특히 이 대회는 별도의 시설물 건축이 필요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비용적인 문제나 환경적인 부담이 매우 적고, 약 5만 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국내 관광산업 발전과 문화 확산 등에 많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시간이 모자르다’라는 이유로 청소년 단체 활동의 참여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20~30년 전 아람단과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라는 이름으로 청소년들이 단체에 가입해 활동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물론 조금씩 바뀐 이름으로 여전히 활동하는 단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그 참여가 미비하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의 단체활동은 그 활동을 통해 리더십과 화합을 공유할 수 있으며 삶에 필요한 실질적인 것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2023 세계잼버리 대회를 통해서 청소년들의 희망이 새만금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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