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최지민pro] 식중독이 잘 발생하는 여름이 다가왔다. 특히 주방도구는 주요 세균 감염의 매개체로 주방도구가 청결하지 않다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은 더욱 높아진다. 매일 사용하는 주방도구, 여름을 맞아 더욱더 주의 깊게 관리하는 법, 바로 알아보자.

▶칼
- 먹는 음식과 직접 닿는 주방도구인 만큼 고기, 채소 등 용도에 따라 칼을 달리 사용한다.
- 칼 손잡이와 날 경계 부분에 때가 끼지 않도록 칫솔에 주방용 세제를 묻혀 이 부분을 닦아 준다. 칼을 사용한 뒤에는 팔팔 끓는 뜨거운 물에 삶아 살균한다. 레몬을 이용해 닦아주면 소독과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도마
-도마는 표면에 생긴 흠집에 많은 균들이 번식한다. 특히 여러 도마 종류 중 나무도마에서 세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다고 한다.
- 도마를 깨끗이 닦고 그 위에 종이 타월을 깐 다음 식초와 소금을 탄 물을 그 위에 뿌린다. 1시간 뒤 종이 타월을 걷어내고 물에 헹구어 준다. 혹은 나무 도마의 경우 소금과 식초로 문질러서 잠시 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씻는다. 이때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좋다. 이 외에 가스레인지에 도마를 구워준다. 도마에 직접 열을 가하기 때문에 세균도 죽고 젖은 도마도 빨리 말릴 수 있다.

▶행주
-행주는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여름철 세균 증식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행주는 되도록 자주 끓는 물에 삶아 소독해야 한다. 만약 삶아서 관리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전자렌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행주를 물에 담근 상태로 2분 동안 전자렌지에 돌리면 삶아서 소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통풍이 잘되는 곳에 확실하게 건조시켜 주어야 한다.

▶수세미
-주방의 모든 주방도구를 세척하는데 사용되는 수세미는 늘 수분이 있고 음식 찌꺼기도 쉽게 달라붙어 그만큼 세균 검출량도 많다.
-사용 후 꼭 수세미에 붙어 있는 찌꺼기, 주방 세제 등을 깨끗이 없애고 물을 짜내야 한다. 식초는 여름철 냄새의 원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세척할 때는 식초물에 담갔다가 햇빛이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린다.

▶얼음틀
-영하에는 세균이 살수 없을 거라 생각해 세척 없이 사용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하지만 영하의 온도에도 살아남는 세균이 있기 때문에 세척 없이 사용하다보면 세균이 증식하기 쉽다. 
-쌀뜨물에 얼음틀을 담가놓은 후 솔을 이용해 닦아준다. 쌀뜨물은 냉동실 냄새와 얼룩을 지우는데 효과적이다. 이후에 얼음틀을 식초물에 1시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헹구고 건조시키면 살균과 소독까지 할 수 있다.

▶싱크대
-배수관이 지나는 싱크대 안쪽은 균이 번식하기 쉽고 습기가 많이 차 악취,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배수구 망은 설거지를 끝낸 후 홈에 끼인 음식물 찌꺼기나 이물질들을 칫솔로 털어내준다. 그리고 배수구 전용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닦아주고 수시로 끓인 물을 부어주면 살균과 악취 제거에 효과적이다.

▶ 숟가락, 젓가락
- 입에 직접 닿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청결한 관리는 더욱 필요하다.
- 숟가락은 세척 후 마른행주로 물기를 닦는 것보다 햇빛에 자연 건조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다. 이는 행주에 있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방도구들이라 해도 각 도구들마다 관리와 세척법이 다르다. 하지만 여기서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세균이 번식하지 않게 위생적으로 관리해야한다는 것이다. 세균번식이 취약한 여름철, 맛있는 음식을 탈 없이 건강하게 먹기 위해 번거롭더라도 깐깐하게 주방도구를 관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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