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 디자인 이연선 pro ] 인간을 숙주로 하여 가슴을 뚫고 나오는 흉악한 외계생물체 ‘에이리언’과 ‘리플리’를 위시한 여전사들의 대결을 그려내고 있는 영화 ‘에이리언’시리즈.

에이리언 시리즈는 본편이 4편 개봉되었고 프리퀄(본편 영화에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은 2편이, 그리고 아직 프리퀄 1편이 예정되어 있는 장수 시리즈다. 현재 개봉되고 있는 프리퀄 2번째 작품인 ‘에이리언 : 커버넌트’와 앞으로 나올 작품을 더욱 재밌게 즐기기 위해 에이리언 시리즈 본편의 스토리를 한방에 정리해 보았다.

에이리언 1 (1979) 영화상 시간대 : 2122년  
민항 우주 예인선 노스트로모호의 메인 컴퓨터 마더는 외계 행성에서 채굴한 2천만 톤의 광물을 정제하는 대형 정제 시설을 지구로 운송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와중 정체불명의 신호를 받고 동면 중인 승무원들을 깨운다.

이들은 신호가 발신된 LV-426라는 미개척 행성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거대한 외계 우주선을 발견하게 된다. 그 우주선에는 정체불명의 알이 수천 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의 알에서 애벌레(페이스 허거) 같은 것이 튀어나와 조사하던 승무원의 얼굴을 덮친다.

조사반은 서둘러 노스트로모로 돌아오지만 ‘리플리’는 안전을 위해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탑승을 거부한다. 하지만 과학부 ‘애쉬’는 리플리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들을 들여보낸다.

승무원 얼굴에 붙어 있는 외계생물을 떼어내기 위해 다리를 잘라보지만 그 생물의 혈액은 선체를 녹여버릴 정도의 산성을 띄고 있어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동면을 시켜 데려가자는 결정을 내렸는데 잠시 후 승무원 얼굴에 붙어 있던 생물체는 스스로 떨어져 죽어 있고 승무원은 정신을 차린다.

잠시 동안 멀쩡해 보이던 그는 식사를 하다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하고 그의 가슴팍에서는 흉악스럽게 생긴 생물체가 튀어나와 순식간에 숨어버린다.   

우주선이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치명적인 생물체가 숨어 있는 상황. 리플리를 위시한 승무원들은 이 생물체를 없애기 위해 동작 감지기, 화염방사기 등을 사용하지만 강력하고 위험한 에이리언에 의해 하나씩 제거되기 시작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마더’가 에이리언을 반드시 취득해서 지구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린 것을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애쉬’가 마더의 명령을 받는 안드로이드라는 것도 밝혀진다.

하나 둘 씩 당하기 시작하자 무기로는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리플리는 우주선을 자폭 시키고 자신은 탈출선을 타고 도피한다. 하지만 어느새 에이리언은 탈출선까지 따라왔고...리플리는 송출구를 이용해 에이리언을 우주상으로 보내버리고 자신은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 동면에 들어간다.

에이리언 2 (1986) 영화상 시간대 : 2179년  
리플리는 동면 상태에서 우주를 57년을 떠돌다 겨우 구출되었다. 그 사이 그녀의 딸은 사망했고 그녀 역시 에이리언 때문에 악몽을 꾼다. 게다가 회사(웨이랜드 유타니)는 리플리의 에이리언 사건을 믿지 않았고 오히려 노스트로모호를 폭발시킨 것에 대한 책임까지 묻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동면해 있던 시간 동안 에이리언을 발견했던 미개척 행성 LV-426에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때를 맞춰서(...) 주민이 해당 우주선을 발견, 개척촌은 에이리언에게 쑥대밭이 된다.

개척촌과의 연락이 두절되자 회사측은 해병대를 파견해 조사를 하려하고 여기에 에이리언에 대한 트라우마와 경험이 있는 리플리에게 에일리언을 쓸어버린다며 고문 역할을 맡아줄 것을 요청한다.

LV-426에 도착했지만 이미 개척촌은 초토화 되어 있었고 여자아이 ‘뉴트’를 찾아낼 수 있었다. 개척촌의 컴퓨터를 이용해 주민들의 생체반응을 찾았지만 그 곳은 이미 에이리언의 둥지가 되어 있었고 핵융합로 때문에 총을 제대로 쓰지 못한 수색대원들은 그 곳에서 에이리언에게 당하고 만다.

살아남은 대원들은 리플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함으로 복귀해 핵폭탄을 투하하기로 결정했지만 돌아갈 비행정이 에이리언의 공격으로 추락해 버리고 시설에 과부하가 생겨 폭발하게 되었다.

이에 안드로이드 비숍이 새 비행정을 부르러 간 사이 에이리언을 생물병기로 이용할 생각이었던 유타니 소속의 버크는 자신의 의견에 반대한 리플리와 뉴트가 있는 방에 페이스 허거를 풀었고, 겨우 위기를 수습하자 에이리언들이 물밀 듯이 공격해 온다.

대부분의 동료들을 잃고 겨우 탈출을 하지만 결국 뉴트가 에이리언에게 붙잡혀 버리고, 리플리는 혼자서 에이리언 소굴로 쳐들어가 뉴트를 구해내고 알들을 불태워 버린다.

화가 끝까지 난 에이리언 퀸은 리플리를 쫓고 리플리는 파워로더를 이용해 에이리언 퀸을 우주 밖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살아남은 리플리와 뉴트, 비숍은 또다시 동면에 든다.

에이리언 3 (1992) 영화상 시간대 : 2184년 

안드로이드 비숍은 에이리언 알을 비행정에 몰래 숨겨두었고 여기서 부화한 페이스 허거는 리플리의 몸에 에이리언을 심었다. 그리고 페이스 허거의 피로 인해 비행정에는 화재가 발생했고 생존자들은 우주선 밖으로 사출되어 죄수들을 가둬놓고 노동을 시키는 행성 피오리나 161에 불시착하게 된다.

함께 사출된 또 한 마리의 페이스 허거는 소의 몸에서 튀어나와 개를 숙주로 하여 새로운 에이리언이 되었고 죄수들을 해치기 시작한다. 죄수들은 처음에는 리플리의 경고를 듣지 않았지만 눈앞에서 교도소장이 살해되자 리플리의 말을 따르기 시작한다. 리플리는 이들을 통솔하여 에일리언과 대적하게 된다.

리플리는 스스로를 미끼로 하여 전략을 짜 에이리언을 결국 용광로에 빠뜨려 없애는데 성공했지만 리플리의 몸에는 에이리언 퀸이 기생하고 있었다.

이에 비숍의 제작자인 웨이랜드 유타니사의 회장 마이클 비숍 웨이랜드가 리플리에게 수술로 빼 줄테니 퀸을 넘기라고 회유한다. 하지만 세상에 에이리언이 있는 것을 원하지 않은 리플리는 그 제안을 거절했고 스스로 용광로에 몸을 던진다.

에이리언 4 (1997) 영화상 시간대 : 2379년
 
리플리가 유타니의 제안을 거절하고 용광로에 뛰어들어 사망한 지 200년 후, 연합군에서는 그녀의 DNA를 이용하여 복제하는데 성공한다. 연합군은 그녀의 몸에 있던 에이리언 퀸을 원했기 때문이다.

다시 살아나게 된 리플리는 복제 과정에서 에이리언의 DNA와 섞이게 되어 엄청난 신체능력과 더불어 산성의 피를 가지게 된다. 원래 폐기될 운명이었지만 그녀의 이런 특성과 온전하게 복제가 된 이유로 실험체로서 살려두게 된다.

연합군은 에이리언을 증식시키기 위해 우주해적을 고용해 동면상태의 사람들을 납치해 오고 그 무리 중 한 명인 평화를 사랑한 안드로이드 ‘콜’은 에이리언의 숙주인 리플리를 죽이려 했지만 이미 몸에서 빠져나간 상태였다.

과학자들은 에이리언들을 사육하면서 이런 저런 고문들을 행했는데 에이리언들의 지능이 높아지면서 결국 우리를 탈출하게 되고 인간과 에이리언의 입장이 뒤바뀌게 되었다. 게다가 의학탐사선 아우리가호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지구로 회항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어 그대로 간다면 지구는 에이리언에게 점령당할 위기에 빠졌다.

이에 살아남은 군인과 해적들 그리고 리플리와 콜은 아우리가호를 우주에서 폭파시키고 해적선으로 탈출을 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리플리는 에이리언 퀸에게 잡혀가게 되고 퀸은 인간을 꼭 닮은 변형된 에이리언을 낳는다. 그러나 변형된 에이리언은 에이리언 퀸을 죽이고 리플리를 마치 엄마처럼 따른다.

틈을 타 리플리는 도망쳐서 해적선에 탔지만 변형 에이리언도 이미 뒤따라 와 해적선에 타 있었다. 에이리언은 리플리를 엄마처럼 따르는 모습을 보였고 리플리 역시 그에게 묘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지만 에이리언은 에이리언. 그녀는 자신의 손에 상처를 내 해적선의 표면에 구멍을 냈고 에이리언은 그 구멍에 빨려 들어가 분해된다.

프리퀄
프로메테우스(2012) 영화상 시간대 : 2085년
에이리언 1편의 배경보다 37년 앞선 2085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류의 기원과 에이리언 탄생에 의문을 던지는 내용이다.

에이리언 : 커버넌트 (2017) 영화상 시간대 : 2085년
프로메테우스 10년 뒤인 2095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에이리언이 현재의 모습을 갖춰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번외 : 프레데터 vs 에이리언 시리즈

프레데터 vs 에이리언(2004) 영화상 시간대 : 2004년
프레데터들이 성인식을 치르기 위해 에이리언을 풀어놓고 사냥을 하는데 인간이 휘말린다는 내용으로 캐릭터와 설정만 따 왔을 뿐 본편과는 스토리와 시간대도 다른 작품이다.

프레데터 vs 에이리언 2 레퀴엠 (2007) 영화상 시간대 : 1편 직후
괴물들의 싸움으로 인해 하나의 마을이 초토화 된다. 영상 끝에 유타니 기업이 출연해 에이리언 본편과의 내용을 암시하지만 역시 본편과 연관 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알고 보면 더욱 재밌는 에이리언 시리즈. 오래된 시리즈이기 때문에 본편을 신기해하면서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최근 개봉되는 프리퀄의 영상미와 스토리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본편을 섭렵해 미리 내용을 알고 보는 것도, 아니면 프리퀄을 본 후 본편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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