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중 하나인 나이키. 나이키는 필 나이트와 빌 바우어만이 1964년에 설립한 미국의 스포츠용품 브랜드로 전 세계 사람들이 즐겨 싣는 운동화, 운동복, 운동 용품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회사다. 각종 스포츠 경기에 후원하여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이자 승리의 여신인 ‘니케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고안된 심플한 로고로 유명한 나이키의 CEO 필 나이트의 성공 스토리는 무엇일까?
“달리기에 대한 열망이 사업으로 이뤄졌죠”
필 나이트는 미국 오리건 대학 소속 중거리 육상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국가대표로 활동하기엔 부족한 실력 때문에 그는 선수로서의 미래를 포기하고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 진학해 선수 시절부터 키워온 운동화에 대한 관심을 사업으로 확장시켰다.
그는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성을 갖춘 일본 운동화가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일본의 운동화 회사인 ‘오니츠카’를 찾아가 미국 판매권을 따왔다. 오니츠카의 독점 판매권을 딴 필 나이트는 자신의 육상 선수 시절 코치였던 빌 바우어만과 ‘블루리본 스포츠’를 세우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쉽지 않았고 결국 오니츠카와의 관계가 틀어져 신발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필 나이츠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제프 존슨, 밥 우델 등 신발을 사랑하는 사람들 슈독(Shoe Dog)들을 동료로 모아 1971년 ‘나이키’를 창업한다.
“스우시(Swoosh) 로고와 브랜드 나이키 이름의 탄생”
나이키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표 중 하나인 나이키의 스우시 로고는 필 나이트가 1971년 당시 포틀랜드주립대 디자인과 학생이었던 캐럴린 데이비드슨(Carolyn Davidson)에게 로고 디자인을 부탁해 만들어진 것이다. 로고만 봐도 동적인 이미지가 느껴졌으면 하는 기획에 따라 ‘휙-’하는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는 뜻의 ‘스우쉬(Swoosh)’라 불리는 지금의 로고가 완성된 것이다.
또한 나이키라는 이름은 기억하기 쉬운 어감과 브랜드 의미를 동시에 지닐 수 있는 것으로 고민하다 승리의 여신에 이름을 딴 ‘나이키(NIKE)’로 선택했다.
“목숨을 건 기술 혁신”
나이키는 아디다스와 퓨마 등 기존 스포츠 용품 브랜드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술 혁신에 온 에너지를 쏟았다. 1970년 동업자 빌 바우어만은 와플 굽는 기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고무 스파이크를 개발했다. 와플 제조기에 액체 고무를 부어 만든 고무 스파이크가 장착된 운동화는 기존 운동화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지면과의 마찰력이 강하다는 특성 때문에 미끄러움 방지와 추진력 향상에 도움을 줬다. 이 제품이 바로 코르테즈(Cortez)다.
또 하나의 나이키의 혁신 기술은 바로 에어 쿠셔닝 기술(Air Cushioning Technology)이다. 외부 압력에도 원상태로 돌아가는 압축 공기의 성질을 이용해 1979년 처음 고안되었다. 나이키는 단단한 주머니에 압축 공기를 주입해 자연스럽게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운동화 밑창을 개발하였고 1982년 에어 쿠셔닝 기술이 적용된 최초의 농구화 에어 포스 원(Air Force 1)을 출시했다.
“Just Do it”
필 나이트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에어 조던’ 브랜드 런칭이다.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과 광고계약을 맺으면서 출시한 브랜드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스니커즈 프랜차이즈로 여겨지고 있다.
1985년 대학농구 선수로서 NBA에 들어간 마이클 조던은 실력은 뛰어나지만 반항아로 손가락질 받던 운동선수였다. 하지만 당시 나이키와 파격적인 연 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화제를 모았고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에어조던 운동화는 두 달 만에 7,000만 달러치가 팔려나가면서 붐을 일으켰다.
필 나이트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다. 무모하다고 손가락질 해도 스스로를 믿는다면 성공은 찾아오며, 천직을 찾으며 낙심할 만한 상황도 금방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나이키 광고 속 Just Do It은 필 나이트가 나이키를 운영하며 살아온 방식이고 나이키가 성공한 비결이다. 운동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세계의 브랜드를 만든 필 나이트. 그의 열정을 기억하자.
보도자료 문의 및 기사제휴
▶ sisunnews@sisunnews.co.kr
▶ 02-838-51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