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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간의 불화와 전쟁 끝내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언어 ‘에스페란토어’ [지식용어]
  • 보도본부 | 문선아 선임 에디터
  • 승인 2017.05.0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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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디자인 이연선 pro] 세종대왕이 처음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는 중국과 다른 언어 체계 때문에 일반 백성들이 불편을 겪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그 덕분에 우리는 어려운 한자가 아닌 한글을 모국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언언느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이 중요함을 인지한 국가들이 있다.

폴란드 안과 의사 라자로 루드비코 자멘호프(Lazaro Ludoviko Zamenhof)는 비알리스토크에서 자랐다. 그가 자란 비알리스토크는 당시 러시아 제국의 영토였으며, 독일과의 분쟁 중에 있었다. 그렇기 마을에는 유태인·폴란드인·독일인·러시아인들이 모여 살아 주민들 간의 싸움이 끊이질 않았다. 그는 민족 간의 불화와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그렇게 그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국제 공통어 ‘에스페란토 언어’를 고안하게 됐다.

에스페란토는 자멘호프가 창안한 국제 공용어이자 가장 대표적인 인공어로 유럽의 여러 언어들에 공통점과 장점만을 모아 예외와 불규칙이 없는 문법과 알기 쉬운 어휘를 기초로 만들었다. 1887년 바르샤바에서 『국제어(Internacia Lingvo)』를 발표하였고 자멘호프의 필명이었던 ‘희망하는 사람’를 의미하는 ‘Esperanto(에스페란토)’가 언어의 이름이 된 것이다.

에스페란토의 어근은 유럽 언어에서 따 왔고, 문법 구성은 슬라브어의 영향을 받았다.발음은 규칙적인 데다 다양하게 말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고립어인 중국어와 유사하다.구조는 한국어, 터키어, 스와힐리어 등과 같이 첨가어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에스페란토의 문자는 모두 28개로 a, e, i, o, u 등의 5개의 모음과 23개의 자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자 1음(一字一音)'의 원칙에 따라 모든 문자는 하나의 소리를 내고 또한 소리가 나지 않는 문자도 없으며, 강세는 항상 뒤에서 둘째 음절에 있다.

각 어간에 품사 고유의 어미를 붙여 명사는 –o, 형용사는 -a, 부사는 -e, 동사(원형)는 -i로 끝나고, 시제 또한 동사의 어간에 과거형은 -is, 현재형은 -as, 미래형은 -os를 붙여 나타낸다

예를 들면 amo ‘사랑’, ama ‘사랑의’, ame ‘사랑으로’, ami ‘사랑하다’, amis ‘사랑하였다’, amas ‘사랑한다’, amos ‘사랑할 것이다’ 다.

특정한 의미를 갖는 접두어와 접미어를 사용하여 많은 단어를 파생시켜 사용하므로 단어 암기의 노력이 매우 줄어드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복수는 어미에 –j, 목적어는 –n을 붙여 나타낸다.

예를 들어 patro 아버지, patrino 어머니, bopatro 장인, bopatrino 장모다.

에스페란토 발표 초기에는 주로 유럽을 중심으로 잡지를 통해 언어를 교류하며 단편적으로 보급되었다. 그러다가 1905년 프랑스에서 제1차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Universala Kongreso de Esperanto)가 열렸고, 1908년에는 국제에스페란토협회(Universala Esperanto-Asocio)가 결성되면서 보급 운동이 조직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1920년대 국제연맹에서는 에스페란토를 국제어로 추가하려고 하였으나 위협을 느낀 프랑스 대표자의 반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또 히틀러는 '에스페란토는 유태인을 집결시키며, 스파이의 언어다.'라고 말하는 등 언어의 반민족주의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20년 YMCA에서 시인 김억이 최초로 공개 강습회를 연 것을 보급의 시초로 보고 있다. 네이버의 대표적인 통번역 앱의 이름인 파파고도 앵무새를 뜻하는 에스페란토어를 사용했다. 아직 국제공용어로서 그 위상이 높진 않지만 영어 외에 새로운 국제 공용어의 시도가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는 만큼 국제 공용어의 역할로 만들어진 에스페란토에는 어떤 문화가 담길지 궁금해진다.

문선아 선임 에디터  hellosunah@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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