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뇌에서 생각 하는 대로 글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아마 수많은 관련 직종 사람들의 직업이 없어질 테고, 혹은 생각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콘텐츠가 나올 수 도 있지 않을까요?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보다 훨씬 더 편리한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겁니다. 

상상 속에서만 펼쳐졌던 일이 실제로 우리 생활에 나타나고, 위와 같은 상황도 얼마 지나지 않아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페이스북이 ‘이 기술’연구에 착수했기 때문입니다. 

출처 - pixabay

뇌에서 생각하는 대로 글자를 쓰는 기술인 브레인 타이핑. 뇌파를 이용해 작성하는 것인데, 지난 4월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생각만으로 1분에 100단어를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최근 뇌공학 연구자들은 신경세포가 만들어내는 전기신호를 분석해 인간의 생각을 읽어내고 이를 컴퓨터, 기계와 연결하려는 시도를 벌인다는 겁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회의 ‘F8’에서 페이스북은 연구그룹 ‘빌딩8’을 구성해 뇌의 언어중추를 해독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레지나 두간 ‘빌딩 8’(페이스북 미래기술 연구 부서) 최고책임자는 이날 “일명 ‘브레인 마우스’ 기술로, 현재 과학자 60명이 뇌파만을 활용해 1분당 단어 100개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습니. 이는 스마트폰에서 직접 손으로 타이핑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약 5배 빠른 속도 입니다.  
 
문제는 개인정보 등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느냐 인데, 하드웨어를 직접 사람의 뇌 속에 넣는 대신 광학 이미징 기술 등을 활용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광학 이미징은 빛을 이용한 장비를 통해 맨눈으로 볼 수 없는 현상을 관찰하는 기술입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앞서 말한 것과 별도로 사람들이 피부를 통해 ‘청취’할 수 있는 기술 또한 개발 중이라고 하는데요. 빌딩 8은 현재 특정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인공 달팽이관을 이용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 개발에 대한 저커버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이런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페이스북의 도전이 현실화되고 상용화 된다면 분명 엄청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글을 직접 쓸 수 없는 사람들한테는 새로운 삶의 창구가 될 것이며, 관련 직종 사람들에게는 큰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변화와 시도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하면 항상 그에 따른 부작용이 생기는 법.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인류가 함께 노력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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