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디자인 최지민pro] 자동차를 이용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휴게소’이다. 국내 여행자들이 여행의 여정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으로 최근에는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사람 중심의 휴게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보통 휴게소는 상·하행선에 각각 마련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상·하행선 이용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본선 상공형 휴게소가 곧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개장을 앞둔 시흥 휴게소는 서울 외곽순환도로 상공에 세워지는 본선 상공형 휴게소다. 본선 상공형 휴게소는 도로 위를 가로질러 설치되는 휴게소로 본선 위에 구름 다리형으로 만들어져 상·하행 양방향에서 동시에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본선 상공형 휴게소는 고속도로 양방향에서 한 건물을 이용할 수 있어 부지 확보가 어려운 곳에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시흥휴게소에는 버스 환승정류장과 자동차 공유서비스 구역인 카셰어링 존이 설치될 예정이다. 환승정류장이 설치되면 이용객들은 고속도로 나들목으로 나가지 않고도 광역·마을버스 등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갈아 탈 수 있게 된다.

또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이동하여 승용차를 필요로 하는 환승객의 편의 도모를 위해 카셰어링 존을 만들었다. 공유차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갈 수 있어 교통수단의 자율성이 보장된다.

이에 앞서 먼저 상공형 휴게소가 개방하는 곳이 있다. 서울~양양 고속도로에 있는 내린천 휴게소(강원 인제)로 오는 6월에 문을 연다. 지상 4층 규모인 이 휴게소는 건물 양쪽으로 총 287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 또한 인근 국도를 지나는 운전자가 고속도로에 진입하지 않고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린천 휴게소에 별도의 주차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도로 상공형 휴게소는 기존 휴게소보다 좁은 부지에 주차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앞으로 도로 상공형 휴게소 건설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독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이용객들에게 불편을 줬던 휴게소들의 새로운 변신인 상공형 휴게소. 세련되고 넓어진 주차공간과 편리해진 시설만큼이나 휴게소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에티켓도 더 세련되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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