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현대인과 정신질환은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지난 10년간 대부분의 정신질환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불안장애’만큼은 아닙니다. 

복지부는 지난 12일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지난  2001년부터 5년 간격으로 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복지부의 이번 조사는 삼성서울병원을 통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102명이 응했습니다. 

조사 결과 주요 정신질환 유병률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불안장애만은 예외였습니다. 18~64세 평생유병률은 2001년 8.8%에서 시작해 2006년 6.9%로 줄어들었지만 2011년(8.7%)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9.5%로 더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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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불안장애 유병률은 최근 10년 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1인가구 비율이 늘어나면서 안전과 관련된 불안이 증가하고, 가족의 사회적 지지가 부족해 지는 점이 한 원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몇몇 대형재난을 겪으며 전반적인 안전에 대한 신뢰가 하락한 점, 묻지마 범죄가 늘어난 점 등도 불안 증가의 이유가 됐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개인의 불안장애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될 수 있는 만큼 불안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고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미국의 건강, 의료 매체 헬스닷컴이 불안장애를 미리 할 수 있는 신호 6가지를 소개했는데요. 우리는 몇 가지나 해당이 되는지 살펴봅시다. 

첫째 ‘걱정을 과도하게 한다’ 입니다. 여기서 크고 작은 일 무엇이든 6개월간 거의 매일 끊임없이 걱정스러운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만성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고 반대로 만성적인 소화 장애로 인한 육체적, 사회적 불편은 마음을 더 불안하게 만들게 됩니다. 

셋째 ‘극심한 공포가 찾아온다’입니다.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넷째 ‘잠을 잘 못 잔다’ 인데요. 특정 문제나 특별한 것이 아닌 것에 대해 걱정하고 불안해하면서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는 게 만성화됐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섯째 ‘실수를 할까봐 전전긍긍 한다’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판단하고 자기가 실패할 것이라는 예감 때문에 불안한 증세가 있다면 불안장애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자기 회의에 빠진다’ 인데요. '남편이 나를 사랑하는 것만큼 내가 그를 사랑할까' 등의 쓸데없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 것이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여섯 가지의 증상이 끊임없이 발생된다면 불안장애를 의심해보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힘써야 합니다. 현대인이 가장 주의해야하는 질병 중 하나인 불안장애. 제대로 알고 잘 예방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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