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서울역은 열차와 지하철을 타는 구간이 긴 편으로, 환승객들이 불편한 곳으로 꼽던 곳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제 그 고민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KTX나 일반열차를 타고 서울역에 내린 승객이 앞으로 지하철1·4호선을 바로 환승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바로 어제인 24일부터 환승구간에 직통환승통로가 생겼다. 이 구간이 생기면서 이동시간이 약2분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그동안의 불편이 다소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출처 - 코레일

서울역 4번 승강장(플랫폼)에서 열차~전철 직통 환승 통로에서 개통식을 연 코레일은 이 통로의 길이는 168m이며 계단 1곳을 제외하고는 수평 이동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코레일은 전철 개집표기 7대·자동발매기 2대·정산기 1대·환급기 1대를 설치해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이 통로를 따라 수도권 전철, 지하철 1·4호선을 탈 수 있도록 조처했으며, 따라서 전철·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와서 열차에 탑승하는 승객들도 이 통로를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서울역 연간 이용객 3500만명 가운데 약 2000만명, 하루 평균 6만명이 지하철을 탄다. 또 4번 플랫폼은 케이티엑스(KTX)의 3분의 1가량이 도착하고 출발하는 서울역의 주요 플랫폼이어서 이 승강장과 지하철·전철 연결 길을 수평으로 연결하는 통로를 개통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코레일

김병철 코레일 광역철도본부 광역서비스처장은 “다른 승강장에서 내리는 승객과 다른 승강장에서 열차를 타는 승객은 불편할 수 있지만, 에스컬레이터 등을 타고 4번 승강장을 이용하면 맞이방을 거치는 것보다 다소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대중교통과 철도가 수평으로 연결되고 쉽게 이동하는 연계 환승이 이뤄져야 한다. 이 환승 통로는 사당~광명역 셔틀버스 운행에 이은 두 번째 철도벽 허물기 프로젝트의 성과다. 오는 7월에 송내역~광명역 셔틀버스를 개통할 계획이며, 서울역 4~14번 승강장 지하에 설치된 보도를 보완해 모든 승강장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방안도 국토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다 편리해진 환승구간의 서울역. 오래전 한나절 생활권에 접어들었던 우리나라이지만, 이번 환승통로 개통으로 많은 승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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