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MC MENT▶  
안녕하세요. TV지식용어(시사Ya)의 박진아입니다. 지난 2월 무비레시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영화 <컨택트>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SF 영화를 언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는 점에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봤었는데요. 그래서 이번시간은 영화속에 나온 단어와 무비레시피를 통해 차마 다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 루이스는 딸과의 대화를 하면서 ‘논 제로섬 게임’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요. 논 제로섬 게임,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고 영화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어준 단어였죠. 논 제로섬 게임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NA▶
논제로섬게임(non-zero sum game)은 한쪽의 이익과 다른 쪽의 손실을 합했을 때 제로가 되지 않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실제로 주권국가와 주권국가의 관계로써 이룩되는 국제정치의 장에서 문제되는 것으로, 한쪽 나라의 이익이 다른 쪽 나라의 손해가 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되죠. 이는 존 내쉬(John Nash)에 의해 제기되었던 게임의 유형인데요. 논제로섬 게임은 게임이론의 창시자인 폰 노이만(Johann Ludwig von Neumann)과 모르겐쉬테른(Oskar Morgenstern)에 의해 발안된 제로섬 게임에 이어 게임이론의 유용성을 비약적으로 확대한 겁니다.

이론이 나온 이유, 현실 사회에서는 플러스 마이너스 ‘0’이 되는 제로섬 상황보다는 ‘0’가 되지 않을 상황이 더 많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양측의 손과 실을 합쳐 +가 될 수도 있고, 손과 실을 합쳤을 때 -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더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죠.

영화 컨택트의 주요 메시지, 소통과 언어입니다. 어느날 12개의 외계 우주선이 세계 여러 국가에 오게 됩니다. 해당 국가는 외계 우주선과 접촉하며 서로의 정보들을 공유하고 그들이 지구를 찾은 목적을 알아내는데 협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연구가 거듭되면서  중국을 비롯해 많은 나라들이 단절을 시작하게 됩니다. 내가 제공한 정보 제공으로 나는 그만큼 잃는 것이 생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인공 루이스는 외계 우주선이 지구에 온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즉 A가 무엇인가를 제공해서 B가 그 정보를 얻게 되고, A 역시 B로 인해 정보를 얻게 되는 논제로섬게임을 하는 것이야 말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논제로섬게임. 물론 이 개념은 둘 다 모두가 -가 되는 실이 될 수도 있지만, 서로가 +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 사회에서 소통의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MC MENT▶
사실 영화 콘택트는 포함하고 있는 내용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논제로섬게임의 이론만 적용해서 영화를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오늘은 논제로섬게임의 의미를 알린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만 집중해 봤습니다. 자, 소통이 강조되는 사회. 한번쯤 생각해 봐야하는 의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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