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승재/ 디자인 이정선 pro] 형형색색의 열대어가 무리지어 다니고 돌고래, 바다거북이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는 모습, 우리가 보통 떠올리는 아름다운 바다 속의 광경이다. 하지만 그 광경에서 조금 고개를 돌려 아래를 보면 마치 블랙홀 같이 나를 빨아들일 것만 같은, 어두컴컴한 미지의 바다가 보인다. 과연 저 어두운 공간에는 생물이 살까 싶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 곳에도 굉장히 다양한 생물들이 산다. 저 곳에 내려간다면 과연 어떤 생물들이 나를 반길까?

▶ 블롭피쉬
-사는 수심 : 600 ~ 1,200 m
-주로 발견되는 곳 : 호주와 뉴질랜드, 태즈메이니아 섬 부근에서 주로 발견
-특징
① 젤리와 같은 몸으로 밀도를 줄여 부력을 유지한다.
② 근육이 거의 없어 물에 떠다니면서 이동한다.

▶ 블록눈 물고기
-사는 수심 : 400 ~ 2,500m
-주로 발견되는 곳 :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등 열대 및 온대 해역
-특징
① 크기는 약 15cm로 작은 편
② 투명한 머리를 가져 뇌가 보인다.
③ 해파리의 먹이를 훔쳐 먹는다고 한다.
④ 사진에 눈처럼 보이는 것은 눈이 아니라 ‘코‘라는 사실

▶ 심해 아귀 
-사는 수심 : 600m 이상
-주로 발견되는 곳 : 캘리포니아 연안
-특징
① 무시무시한 이빨
② 머리 끝에 달린 더듬이에서는 불빛이 나옴
③ 머리 앞에 달린 촉수로 물고기를 낚아서 잡아먹음

▶ 덤보 문어
 -사는 수심 : 1,000~5,000m
-주로 발견되는 곳 :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등
-특징
① 아기코끼리 ‘덤보’와 닮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② 최대 3~4m까지 자라는 개체도 있다고 함

▶ 송곳니 물고기
-사는 수심 : 2000m 이상,
-주로 발견되는 곳 : 열대 및 온화한 해역에서 주로 서식
-특징
① 크기는 16cm로 생각보다 크지 않음
② 바다 물고기 중 가장 큰 이빨을 가지고 있음
③ 신체에 비해 이빨이 너무 커 입을 닫지 못함

▶ 뱀파이어 오징어

-사는 수심 : 3000m
-주로 발견되는 곳 : 캘리포니아 몬테리이만
-특징
① 어두운 곳에 살지만 예민한 눈을 가지고 있음
② 낮은 산소 농도에서도 살 수 있게 진화됨
③ 포식자가 나타나면 긴다리와 몸을 동그랗게 말아 적을 피함
④ 송곳니가 있지만 실제로 흡혈을 하지는 않음

▶ 울프엘 
-사는 수심 : 600m
-주로 발견되는 곳 : 알류 산맥, 캘리포니아 남부
-특징
① 튼튼한 이빨과 턱으로 갑각류를 씹어먹음
② 2.4m, 18kg에 육박할 정도로 덩치가 큼
③ 암수가 짝짓기를 하고, 동굴에서 함께 삼

▶ 몽상가 물고기
 -사는 수심 : 해저 바닥
-주로 발견되는 곳 : 모래 또는 갯벌지대
-특징
① 눈이 머리 위에 붙어 있어 별을 보는 물고기로 불림
②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먹이가 나타나면 사냥함
③ 최대 50볼트의 전기를 방출해 ‘전기 고문 암살자’로 불림

▶ 독사 물고기
 -사는 수심 : 200~1,500m
-주로 발견되는 곳 : 북태평양, 북서대서양
-특징
① 특유의 턱수염이 달린 작은 머리를 가지고 있음
② 육각형 비늘 모양의 피부로 덮여 있음
③ 눈 뒤에 큰 빛을 생성하는 광 포자를 가지고 있음

▶ 심해등각류
 -사는 수심 : 200~1000m
-주로 발견되는 곳 : 북아메리카의 멕시코만과 카리브해, 인도양
-특징
① 다리가 14개나 되며, 입과 눈, 머리가 외계인을 닮음
② 1,300여 종에 이르는 등각류 중 가장 큰 종
③ 죽은 고래나 생선 등 바다 생물의 사체를 먹어 치워 ‘바다의 청소부’라 불림
 
 심해의 생물들을 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징그럽다, 무섭다 등이다. 이러한 모습은 한 점의 빛도 없이 어두컴컴하고, 높은 수압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결과라고 한다. 아직 인간이 탐험한 곳보다 아직 보지 못한 곳이 더 많다고 하니 이보다 더 신기한 심해 생물들은 훨씬 많지 않을까.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