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여자들은 착한 남자보다 나쁜 남자를 더 좋아한다.’, ‘곰 같은 여자보다는 여우같은 여자가 낫다?’ 

진부할 정도로 쓰이는 말이지만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말입니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 ‘하나’만으로는 상대방과 연인이 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누군가에게 고백 할 때 주변사람에게 상담을 하곤 합니다. 소위 ‘밀당’을 잘 해야 한다며 말이죠.(나쁜남자와 여우라는 말도 이 밀당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온 말이겠죠)  

연애 코치 중인 히치

그런데 이때! 보다 전문적으로 연애를 코치해주고, 실제로 성공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아주 유쾌하게 영화 속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0여 년 전. 우연히 가볍게 봤던 영화 한편을, 사랑하고 싶은 당신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영화정보>
Mr. 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Mr. Hichi, 2005)
멜로/로맨스, 코미디2005.03.11.118분미국12세 관람가
감독 - 앤디 테넌트
배우 - 윌 스미스, 에바 멘데스, 케빈 제임스, 앰버 발레타 등

히치가 한눈에 반한 사라와 데이트하는 모습 

<연애가 어려운 사람 모여라>
알렉스 히치(윌 스미스)는 성공률 100%를 자랑하는 뉴욕의 전설적인 데이트 코치입니다. 짝사랑에 잠 못 이루거나 연애로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을 구제해준 그에게 한 회계사가 찾아 옵니다. 

매혹적인 상속녀 알레그라에게 홀딱 반한 그의 이름은 알버트(케빈 제임스). 그녀의 재산을 관리해주는 일을 하고 있죠. 연애경험 전무, 몸꽝에 몸치인 알버트와 뉴욕 사교계의 여신으로 불리는 알레그라의 데이트는 누가 봐도 불가능 합니다. 그런데 이때 히치의 능수능란한 데이트 코치로 알레그라는 알버트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데이트(?)에 성공하게 됩니다. 

히치가 코치중인 알버트와 매혹적인 상속녀 알레그라

한편 은밀하게 알버트의 데이트를 도와주던 히치는 알레그라의 행적을 쫓는 뉴욕 최고의 스캔들 전문기자 사라(에바 멘데스)에게 반하게 됩니다. 자신만만하게 그녀에게 대시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았던 세련된 센스는 다 어디 갔는지 완벽한 데이트는 커녕, 실수투성이에 오히려 사라 앞에서 철저하게 망가지는 난감한 상황이 연속되죠. 

그리고 어느날, 사라에게 자신의 직업이 들통 나고 납니다. 진심이었던 히치. 그러나 그의 행동은 진심이 아닌 짜여진 각본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라. 전설적인 데이트 코치인 히치지만 정작 본인의 연애는 쉽지가 않습니다. 히치는 과연 자신의 데이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히치와 사라

<하고 싶은 이야기>
- 사랑에도 기술은 필요합니다
사랑에도 기술은 필요합니다. 즉 코치는 있을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정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해답은 있을 수 있지만, 정답은 없듯 말입니다. 실제로 현실세계도 영화 속에서 히치가 조언하는 것처럼 데이트를 할 때는 약간의 법칙이 필요합니다. 첫키스의 90/10같은 개념, 여자의 등에 손을 얹을 때 적절한 위치, 데이트 시간, 데이트 코스 등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히치가 말 하는 개념이 우리가 말하는 밀당의 개념인 것 같습니다. 연애가 어렵다면 10여 년 전 히치의 조언을 한 번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히치와 사라

- 사랑의 본질은 역시 진심입니다
히치에게는 데이트 코치의 철저한 조건이 있습니다. 의뢰인은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한다는 겁니다. 진심이라면 어떤 상대든 어떻게든 데이트에 성공하도록 도와주지만, 진심이 아니라면 아무리 외관상 아무리 멋진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돕지 않습니다. 히치는 알고 있습니다. 기술이 통하는 이유의 저 아래는 진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혹, 어떤 기술을 써도 상대방과 연애가 쉽지 않다고요? 진심이 맞는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살랑 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유쾌하고 가벼운 로멘틱 코미디가 보고 싶은가요? 윌스미스의 귀엽고 매력적인 모습의 ‘Mr.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는 어떨까요?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