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성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0일 금요일의 퇴근길, 오늘의 이슈를 전하는 퇴근뉴스입니다.

1. 박근혜 대통령,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 
지속적인 위법 행위, 대의민주제-법치주의 정신 위배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됐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늘 오전 11시 탄핵 심판 결과 선고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이날 헌재는 대통령이 최순실의 사익 추구를 위해 지원하는 등 재임 기간 동안 헌법과 법률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했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박 대통령의 위헌, 위법 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에 위배됐다고 덧붙였는데요. 앞으로 빠르게 불안정한 시국을 해결하는 일이 남은 과제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위키미디어, 픽사베이, 나무위키, 더불어민주당 트위터,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한국축구국가대표팀 페이스북]

2. 정치권, 박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수용 의견
더민주, ‘국민통합열차’ 올라야… 한국당 ‘책임 통감’

정치권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대변인은 헌재의 결정이 합당하다고 판단하며 이를 수용하겠다고 밝혔고, 이제는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 국민 통합 열차에 올라타자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바른 정당 역시 탄핵 결정을 두고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말했고, 자유한국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탄핵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3. 이틀째 이어진 강원 산불, 큰 불길 잡혀
피해면적 넓고 바람 불어 완전 진화 시간 걸릴 듯

어제부터 이틀째 이어진 강릉 산불의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릉시 옥계면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이 발생한지 22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힌 셈인데요. 그러나 피해 면적이 워낙 넓고 바람이 불면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있어 완전 진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다행히 이번 산불로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0ha가 넘는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한국 축구, 3월 피파 랭킹 40위 차지
지난 11월 37위 … 4개월 만에 40위권으로 밀려

한국 축구가 2017년 3월 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 한 계단 떨어진 40위를 차지했습니다. 피파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3월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691점으로 40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11월, 37위에 오르면서 3년 9개월 만에 30위권에 올랐지만 4개월 만에 다시 40위권으로 밀려났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 가맹국 중에서는 이란이 3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한국에 이어 일본, 호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탄핵심판이 92일 만에 대통령 파면이라는 결정으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추운 겨울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수고와 노력이 만든 결과가 아닐까 싶은데요. 대한민국 헌법에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이번 탄핵이 이 점을 우리 마음속에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시선뉴스 이승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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