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여수 엑스포 개막식

여수박람회 폐막을 하루 앞둔 11일 시민단체인 여수EXPO시민포럼은 "박람회 사후 활용은 민간과 정부가 역할분담을 해 사후활용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전남 여수지역 시민사회 인사들로 구성된 여수EXPO시민포럼은 이날 2012여수세계박람회 폐막에 즈음해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93일간의 여수박람회는 해양의 소중한 가치와 무한한 가능성을 깨닫고 여수에서 기후변화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며 "이 같은 성과는 조직위와 전남도, 여수시, 자원봉사자, 여수시민 등의 헌신적 노력이 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수박람회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 앞으로 남은 전시시설을 활용해 바다를 통한 기후변화의 해법 찾기 과제가 남았으며, 여수박람회의 진정한 성공은 사후활용의 성패 여부에 달려있다”며 “사후활용 계획은 민간과 정부가 역할분담을 하고, 정부가 뚜렷하고 비전 어린 계획을 세워 주도적으로 실현해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수선언이 일회성 미사여구가 아닌 전 세계인이 실천해갈 기후보호 합의서가 되도록 최소한 BIE회원국들만이라도 합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민포럼은 한 예로 "해양레저휴양시설단지 조성은 민간자본에 맡기고 박람회 시설물 가운데 한국관이나 기후환경관을 활용해 해양기후변화체험센터나 기후보호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이들 시설에 대한 운용관리 주체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여수EXPO시민포럼은 2007년 여수박람회 유치가 확정되자 자발적인 시민참여로 성공박람회에 기여하겠다며 모인 140여명의 시민사회 대표, 활동가,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로, 그동안 매월 42차례의 주제포럼을 열어 여수시민들의 여론을 모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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